CJ제일제당, ‘레토르트’ 찌개로 HMR시장 접수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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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타임스 김아름 기자] 한식 브랜드 '비비고'를 앞세워 가정간편식(HMR) 시장을 선도하고 있는 CJ제일제당이 레토르트 시장에서도 영향력을 넓히고 있다.

12일 CJ제일제당은 지난 2016년 6월 출시한 '비비고 국물요리' 시리즈가 출시 30개월 만에 누적 판매량 1억 개를 돌파했다고 밝혔다.

비비고 국물요리는 육개장·김치찌개·삼계탕 등 한식에서 빼놓을 수 없는 국탕류와 찌개를 레토르트화한 제품이다. 출시 첫 해 반 년 동안 130억원의 매출을 올린 비비고 국물요리 시리즈는 지난해 800억원으로 매출이 6배 이상 늘었고 올해엔 월 평균 100억원을 웃돌며 연 매출이 1000억원을 돌파했다.

국내 국·탕·찌개(완제품) 시장 규모는 지난해 1300억원, 올해 2000억원 규모로 추산된다. 사실상 CJ제일제당이 전체 시장의 성장을 이끌고 있는 셈이다.

그간 국내 국물요리 시장은 물을 부어 끓이는 건조 제품류와 국물까지 얼리는 냉동제품류로 양분돼 있었다. 하지만 건조 제품은 맛이 떨어진다는 점에서, 냉동제품류는 보관과 해동 등이 불편하다는 점 때문에 시장 규모를 키우지 못했다.

반면 CJ제일제당은 고온살균 후에도 맛과 식감을 살릴 수 있는 '한식 HMR 상온 기술'을 적용하며 접근성과 품질을 높였다. 식품연구소, 마케팅, 공장 등 식품 제조 전문가부터 한식요리사까지 모두 까다로운 맛 검증 절차에 참여했고 유통기한도 1년에 달한다. 장기보관식의 대표로 꼽히는 라면의 유통기한은 6개월에 불과하다.

제품 종류도 육개장, 된장찌개, 김치찌개, 삼계탕, 갈비탕 등 한식 대표 국물요리들을 망라했다.

CJ제일제당은 주도권을 잡은 국내에서의 인기를 바탕으로 내년에는 글로벌 시장에서의 역량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미국 현지에서 판매 중인 버섯육개장과 미역국, 된장찌개를 중심으로 수출 국가와 품목을 확대, 글로벌 매출을 60% 이상 늘린다는 방침을 세웠다.

임동혁 CJ제일제당 상온HMR2팀장은 "독보적인 R&D역량을 기반으로 차별화된 품질과 간편성, 다양한 메뉴로 경쟁력을 확보하는데 집중할 예정"이라며 "글로벌 시장에서도 좋은 성과를 낼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아름기자 armijjang@dt.co.kr

CJ제일제당, ‘레토르트’ 찌개로 HMR시장 접수할까
CJ제일제당 비비고 돼지고기김치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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