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풀-택시업계간 갈등 최고조
"택시 지원책 전향적으로 검토"
17일 개시 땐 '끝장집회' 예고
"택시 지원책 전향적으로 검토"
17일 개시 땐 '끝장집회' 예고
카카오모빌리티가 지난 7일 전격적으로 '카카오T 카풀' 시범서비스에 돌입하며, 카풀업계와 택시업계간 갈등이 최고조에 달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택시·카풀 태스크포스(TF)가 상용서비스 이전에 결론을 내겠다는 입장이지만, 택시업계와 카풀 업계간 이견이 너무 커 합의점 도출에 난항이 예상된다.
9일 민주당 택시·카풀 TF 한 관계자는 "카카오가 카풀 정식서비스를 개시하는 전에 결론을 내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TF는 공식·비공식적으로 택시업계 및 카풀업계 관계자들과 수시로 접촉하며 '카카오T 카풀'의 정식 서비스가 시작되는 17일 이전까지는 결론을 내겠다는 입장이다.
카카오모빌리티는 정부여당의 중재안이 늦어지자, 지난 7일 '카카오T 카풀' 시범서비스에 돌입했다. 카풀 운임료는 2㎞당 3000원이며, 이동시간과 거리에 따라 요금이 책정된다. 서울시가 내년부터 적용키로 한 택시 기본요금인 3800원보다 20% 가량 저렴하다. 운전자들의 이용시간에는 제한을 두지 않았지만, 운행횟수는 하루 2번으로 정했다.
더불어민주당 TF는 우선, 택시업계 지원방안을 마련하는데 주안점을 두고 있다. 오는 17일로 예정된 카카오의 카풀 서비스를 막을 방법이 없기 때문이다. 카카오가 카풀 시범서비스를 개시한 지난 7일 전현희 민주당 택시·카풀TF 위원장은 기자간담회를 통해 "여러가지 택시 지원책을 전향적으로 검토하고 있다"며 "택시 업계와 이같은 부분에 관해 대화를 나누고 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카풀업계가 시범서비스를 출시하며 국회에 등을 돌린 상황이어서, 쉽게 합의점을 도출하기는 어려워 보인다. 특히 카풀 시범서비스 개시 이후, 택시업계도 "정권을 규탄한다"고 강력 반발하고 있어, 양측 사이에서 절충점을 찾기도 쉽지 않은 상황이다. 택시업계는 예정대로 카풀 정식 서비스가 시작될 경우, '끝장집회'를 개최하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김성재 전국민주택시노조연맹 정책국장은 "카카오모빌리티가 택시업계와 논의를 끝내고 카풀 서비스를 개시할 줄 알았는데, 일방적으로 밀어붙였다"면서 "택시업계와는 끝내자는 의미로 해석되는 만큼 전면전으로 갈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전 위원장은 "택시업계 내에 카풀을 아예 거부하는 그룹도 있지만, 제한적 범위에서 카풀 시범서비스를 하고 지원책을 받는 안에 대해 긍정적인 그룹이 택시업계 내부에도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카카오모빌리티는 지난 10월16일 '카카오T 카풀크루용' 앱을 출시하고 카풀 운전자 모집을 시작한지 채 두달도 되지 않아 7만명이 넘는 운전자들을 모집했다. 카풀 서비스를 이용하려면 카카오T 앱내 카풀탭에서 목적지를 입력하고 '카풀 호출하기'를 누르면 된다.
김위수기자 withsuu@
9일 민주당 택시·카풀 TF 한 관계자는 "카카오가 카풀 정식서비스를 개시하는 전에 결론을 내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TF는 공식·비공식적으로 택시업계 및 카풀업계 관계자들과 수시로 접촉하며 '카카오T 카풀'의 정식 서비스가 시작되는 17일 이전까지는 결론을 내겠다는 입장이다.
카카오모빌리티는 정부여당의 중재안이 늦어지자, 지난 7일 '카카오T 카풀' 시범서비스에 돌입했다. 카풀 운임료는 2㎞당 3000원이며, 이동시간과 거리에 따라 요금이 책정된다. 서울시가 내년부터 적용키로 한 택시 기본요금인 3800원보다 20% 가량 저렴하다. 운전자들의 이용시간에는 제한을 두지 않았지만, 운행횟수는 하루 2번으로 정했다.
더불어민주당 TF는 우선, 택시업계 지원방안을 마련하는데 주안점을 두고 있다. 오는 17일로 예정된 카카오의 카풀 서비스를 막을 방법이 없기 때문이다. 카카오가 카풀 시범서비스를 개시한 지난 7일 전현희 민주당 택시·카풀TF 위원장은 기자간담회를 통해 "여러가지 택시 지원책을 전향적으로 검토하고 있다"며 "택시 업계와 이같은 부분에 관해 대화를 나누고 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카풀업계가 시범서비스를 출시하며 국회에 등을 돌린 상황이어서, 쉽게 합의점을 도출하기는 어려워 보인다. 특히 카풀 시범서비스 개시 이후, 택시업계도 "정권을 규탄한다"고 강력 반발하고 있어, 양측 사이에서 절충점을 찾기도 쉽지 않은 상황이다. 택시업계는 예정대로 카풀 정식 서비스가 시작될 경우, '끝장집회'를 개최하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김성재 전국민주택시노조연맹 정책국장은 "카카오모빌리티가 택시업계와 논의를 끝내고 카풀 서비스를 개시할 줄 알았는데, 일방적으로 밀어붙였다"면서 "택시업계와는 끝내자는 의미로 해석되는 만큼 전면전으로 갈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전 위원장은 "택시업계 내에 카풀을 아예 거부하는 그룹도 있지만, 제한적 범위에서 카풀 시범서비스를 하고 지원책을 받는 안에 대해 긍정적인 그룹이 택시업계 내부에도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카카오모빌리티는 지난 10월16일 '카카오T 카풀크루용' 앱을 출시하고 카풀 운전자 모집을 시작한지 채 두달도 되지 않아 7만명이 넘는 운전자들을 모집했다. 카풀 서비스를 이용하려면 카카오T 앱내 카풀탭에서 목적지를 입력하고 '카풀 호출하기'를 누르면 된다.
김위수기자 withsu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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