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타임스] 자유한국당 홍준표 전 대표는 8일 "야당은 얼굴 하나 가지고 이미지 정치 하는 데만 열중해서는 무지막지한 친북 좌파 정권을 이길 수 없다"고 일침을 가했다.
홍 전 대표는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흔히들 영국의 토니 블레이어,데이빗 캐머런,프랑스의 마크롱을 빗대어 젊어야 한다고도 하는데 그 사람들의 정계 입문 나이를 보면 10대 중반에 이미 정당에 가입해 20-30여년 이상 실력과 내공을 쌓은 사람들"이라며 "투사가 되어야 하고 전사가 되어야 한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자유한국당 홍준표 전 대표는 8일 "야당은 얼굴 하나 가지고 이미지 정치 하는 데만 열중해서는 무지막지한 친북 좌파 정권을 이길 수 없다"고 일침을 가했다./사진=홍준표전대표 페이스북
홍 전 대표는 "우리나라 처럼 빨라야 40대 초반에 정계 입문하는 나라들이 아니며 그 사람들의 정치 경륜은 이미 우리나라의 60대와 견줄 정도로 성숙해 있다"고 덧붙였다.
또 "젊고 경륜이 있다면 얼마나 좋겠습니까?"라고 반문하면서 "그러나 우리나라 정치풍토는 아직 그러하지 못하며 이미지 정치는 좌파들이 하는 국민 현혹 수단에 불과하다"고 혹평했다.
홍 전 대표는 "실력과 내공, 배짱과 안목을 기른 후에 새롭게 야당을 하십시오"라면서 "얼굴만 갖고 소신없이 이리저리 흔들리면서 이미지로만 정치하던 시대는 이제 갔다"고 단언했다.
홍 전 대표는 지난 6·13 지방선거 참패 이튿날인 14일 대표직 사퇴 후 7월11일 미국으로 출국했다 9월15일 귀국했다.
최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내 나라가 이렇게 무너지고 망가지는 것을 방치하는 것은 역사에 죄를 짓는 일이라 생각하고 다시 시작하겠다"며 현실정치 복귀를 선언했다.
이 같은 선언 이후 홍 전 대표는 두 권의 책 출간과 함께 유튜브 1인 방송 'TV홍카콜라' 개국, 보수 성향의 정책포럼인 '프리덤 코리아' 출범까지 본격적인 정치 행보를 예고한 상태다.
이를 놓고 홍 전 대표가 내년 초 전당대회 출마를 염두에 둔 것 이라는 정치권의 관측이 이어지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