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체인] 쇠고기 원산지 정보 한눈에… 이력추적 해결사 ‘블록체인’

[블록체인] 쇠고기 원산지 정보 한눈에… 이력추적 해결사 ‘블록체인’
주현지 기자   jhj@dt.co.kr |   입력: 2018-12-05 18:15
[블록체인] 쇠고기 원산지 정보 한눈에… 이력추적 해결사 ‘블록체인’
삼성SDS 유통이력관리 시스템 이용자가 어묵의 유통 이력을 확인하고 있다. 삼성SDS 제공.
세계 각국이 농축산물 먹거리 관리에 블록체인 기술을 속속 접목하고 있다.

소위 재배되고 유통되는 전 과정을 기록 관리하는 데,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해 투명성과 보안수준을 높이고 있는 것이다.

대표적인 예가 중국 내 돼지 유통 이력이다. 돼지고기의 유통 과정을 기록한 이력내용을 위조하는 경우가 많아지자, 미국의 다국적 소매 유통업체 월마트가 블록체인으로 이를 방지하고 나섰다. 미국의 컴퓨터·정보기기 제조업체 IBM의 기술 지원이 큰 힘이 됐다.

우리나라도 지난 2016년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농림축산식품부가 블록체인과 사물인터넷(IoT)을 접목한 축산물 이력관리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 이번 12월까지 전북지역에 시범 구축할 계획이다.

기존 축산물 이력제는 2008년 시작됐다. 문제는 단계별 이력 정보를 대부분 5일 이내 신고하게 돼있어 이력정보 파악에 오랜 시간이 걸린다는 점이다. 또한 단계별 각종 증명서를 종이로 전달하는 과정에서 위·변조 위험에 노출돼있다.

정부의 '블록체인 기반 축산물 이력관리시스템'은 쇠고기 유통 단계별 이력정보와 각종 증명서를 블록체인에 저장하고 공유한다. 공유 속도도 빠르고 수정이 불가능하다.

박병홍 농식품부 축산정책국장은 "블록체인이 축산물 이력관리시스템에 적용되면 정부 주도의 관리·감독이 아닌, 제도 참여자가 관련 법규를 스스로 준수하게 돼 정부 입장에서도 상당한 업무 효율화가 기대된다"고 전했다.

민간 차원의 노력도 병행되고 있다. 지난 4월 삼성SDS는 부산광역시, 삼진어묵과 함께 블록체인 기술이 접목된 '유통 이력 관리 시스템'을 시범 도입했다. 해당 시스템에서 어묵 제품 포장지의 QR코드를 스마트폰으로 찍으면 제품 원산지부터 제조사, 유통기간, 판매점 원산지 등 유통 과정 전체가 화면에 나타난다. 현재 이 기술은 상용화가 예정돼있는 상태다.

삼성SDS 관계자는 "일본 원전사고 이후 소비자들이 느끼는 후쿠시마산 수산물에 대한 공포가 여전하다"면서 "수산물 이력제는 블록체인을 접목해 원산지 표시를 위·변조가 불가능하기 때문에 향후 이 서비스를 요구하는 소비자들이 크게 늘어나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주현지기자 jh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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