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양가 저렴… 당첨땐 시세차익
"서울, 무주택자의 독무대 될 것"
"서울, 무주택자의 독무대 될 것"
연말 분양대전
[디지털타임스 박상길기자]연말까지 4만3300여 세대 이상 분양 물량이 쏟아지면서 막바지 청약시장이 후끈 달아오를 전망이다.
서울과 수도권 인기 지역은 이달 말 청약제도가 바뀌면서 청약 기회가 대폭 확대된 무주택자 위주로 북적거릴 것으로 예상된다.
대출 규제 또는 전매제한이 적용되지 않는 수도권 비규제지역은 무주택자와 투기수요가 혼재된 내 집 마련 수요가 쏠릴 것으로 보인다.
25일 리얼투데이에 따르면 오는 30일부터 12월 31일까지 올해 마지막으로 전국 81개 단지에서 4만3354세대가 분양된다. 지난해 11월과 12월 8661세대와 비교하면 3만4693세대가 더 많다.
지역별로 경기도에 전체 공급 물량의 절반 이상이 집중되어 있다. 경기도가 2만2295세대로, 전체 공급 물량의 절반이 넘는다. 경기도에 이어 부산 3826세대, 강원 3670세대, 대구 3548세대, 서울 2197세대, 경남 1638세대, 울산 1124세대 순으로 1000세대 이상 대단지 물량이 계획돼 있다.
수도권 새 아파트는 주택도시보증공사(HUG)의 분양가 규제로 시세보다 저렴한 가격에 분양가가 책정돼 청약에 당첨만 되면 시세 차익을 누릴 수 있다. 이달 분양 물량 중에서는 재개발·재건축단지가 많은데 대부분 도심권에 있어 입지가 좋으며 생활인프라가 보장돼 수요가 높을 것으로 기대된다.
장재현 리얼투데이 본부장은 "이달 말 청약 제도가 개편되면 자금력이 있는 무주택자는 당연히 서울로 갈 것이기 때문에 서울 분양 주택은 무주택자의 독무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청약 비규제 지역은 서울 주택 시장에 못 들어간 투자 수요와 무주택자가 혼재된 모습을 보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상길기자 sweats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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