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공업생산 부진 지속…강원·대전·서울 감소
“사드 여파 해소에 관광객 늘면서 지역 경기 소폭 개선”
고용상황 전반적으로 악화…부산 고용률 가장 낮아
“사드 여파 해소에 관광객 늘면서 지역 경기 소폭 개선”
고용상황 전반적으로 악화…부산 고용률 가장 낮아
조선과 자동차 등 우리의 주력산업의 침체 국면에서 벗어나지 못하면서 해당 산업이 집중돼 있는 경남과 전북, 울산 등의 지역경기도 불황을 겪고 있다. 그나마 사드(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 여파가 어느 정도 해소돼, 유커(중국인 관광객)가 돌아오면서 서울과 제주, 인천 지역 경기는 소폭 개선됐다.
15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8년 3분기 지역경제동향'에 따르면 3분기 전국 단위의 광공업생산은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전국의 광공업생산은 전년 동기 대비 1.7% 감소했다. 지역별로는 강원(-20.6%)과 대전(-17.2%), 서울-12.8%) 지역이 비금속광물과 담배, 금속가공 등의 부진으로 감소했다. 충남(7.3%)과 인천(6.9%) 지역은 기계장비와 전자부품, 의약품 등으로 호조로 소폭 늘었다.
서비스업생산 부문은 경남(-0.8%)과 전북(-0.6%), 대전(-0.4%), 울산(-0.2%) 등에서 감소했다. 경남과 전북은 도소매에서, 대전은 기초연구 등 전문·과학·기술 등이 부진했다. 반면 인천(2.6%와)과 서울(2.3%), 강원(1.7%) 등이 증가했는데, 인천은 운수·창구, 서울은 금융·보험, 강원은 보건·복지 등에서 호조를 나타냈다.
경기를 표면적으로 알 수 있는 소매판매에서는 지역별 주력 산업에 따른 경기 상황이 적나라하게 나타난다. 경남(-2.3%)과 전북(-1.2%), 울산(-1.2%) 등은 소매판매가 지난해보다 나빠졌는데, 이들 지역은 자동차와 조선업이 주력 산업인 곳이다. 자동차와 조선업이 불황으로 구조조정을 겪으면서 이들 지역의 경기도 나빠져 소비가 줄어든 것이다. 특히 전북 지역은 GM군산공장이 지난 5월 폐쇄된 이후 경기가 살아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하지만 제주와 서울, 인천 등은 소비가 개선되고 있다. 제주와 서울은 면세점 호조로 소매판매가 각각 9.6%와 5.4% 증가했고, 인천 지역은 승용차와 연료소매점 등의 좋아지면서 전년 대비 2.4% 늘었다.
통계청 관계자는 "지역 경기를 알 수 있는 소비가 경남과 전북, 울산 지역에서 줄었는데, 이는 이 지역의 주력산업이 조선과 자동차인 만큼, 해당 산업이 불황을 겪으면서 지역 경기도 좋지 않은 상황"이라면서 "제주와 서울, 인천 등은 올해 외국인 관광객이 증가하면서 소비가 좋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전반적으로 고용상황이 악화되고 있는 가운데 제주와 서울, 울산 지역의 고용률이 하락했다. 제주는 1년 전보다 2.9%포인트 하락했고, 서울과 울산도 1.1%포인트 떨어졌다. 전국 고용률 61.1%보다 낮은 곳은 서울(59.6%)과 부산(55.4%), 대구(58.5%), 광주(59.5%), 대전(58.6%), 울산(58.6%), 전북(59%) 등이다. 특히 부산이 전국 시·도 중 가장 낮은 고용률을 기록했다. 조은국기자 ceg4204@dt.co.kr
15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8년 3분기 지역경제동향'에 따르면 3분기 전국 단위의 광공업생산은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전국의 광공업생산은 전년 동기 대비 1.7% 감소했다. 지역별로는 강원(-20.6%)과 대전(-17.2%), 서울-12.8%) 지역이 비금속광물과 담배, 금속가공 등의 부진으로 감소했다. 충남(7.3%)과 인천(6.9%) 지역은 기계장비와 전자부품, 의약품 등으로 호조로 소폭 늘었다.
서비스업생산 부문은 경남(-0.8%)과 전북(-0.6%), 대전(-0.4%), 울산(-0.2%) 등에서 감소했다. 경남과 전북은 도소매에서, 대전은 기초연구 등 전문·과학·기술 등이 부진했다. 반면 인천(2.6%와)과 서울(2.3%), 강원(1.7%) 등이 증가했는데, 인천은 운수·창구, 서울은 금융·보험, 강원은 보건·복지 등에서 호조를 나타냈다.
경기를 표면적으로 알 수 있는 소매판매에서는 지역별 주력 산업에 따른 경기 상황이 적나라하게 나타난다. 경남(-2.3%)과 전북(-1.2%), 울산(-1.2%) 등은 소매판매가 지난해보다 나빠졌는데, 이들 지역은 자동차와 조선업이 주력 산업인 곳이다. 자동차와 조선업이 불황으로 구조조정을 겪으면서 이들 지역의 경기도 나빠져 소비가 줄어든 것이다. 특히 전북 지역은 GM군산공장이 지난 5월 폐쇄된 이후 경기가 살아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하지만 제주와 서울, 인천 등은 소비가 개선되고 있다. 제주와 서울은 면세점 호조로 소매판매가 각각 9.6%와 5.4% 증가했고, 인천 지역은 승용차와 연료소매점 등의 좋아지면서 전년 대비 2.4% 늘었다.
통계청 관계자는 "지역 경기를 알 수 있는 소비가 경남과 전북, 울산 지역에서 줄었는데, 이는 이 지역의 주력산업이 조선과 자동차인 만큼, 해당 산업이 불황을 겪으면서 지역 경기도 좋지 않은 상황"이라면서 "제주와 서울, 인천 등은 올해 외국인 관광객이 증가하면서 소비가 좋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전반적으로 고용상황이 악화되고 있는 가운데 제주와 서울, 울산 지역의 고용률이 하락했다. 제주는 1년 전보다 2.9%포인트 하락했고, 서울과 울산도 1.1%포인트 떨어졌다. 전국 고용률 61.1%보다 낮은 곳은 서울(59.6%)과 부산(55.4%), 대구(58.5%), 광주(59.5%), 대전(58.6%), 울산(58.6%), 전북(59%) 등이다. 특히 부산이 전국 시·도 중 가장 낮은 고용률을 기록했다. 조은국기자 ceg4204@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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