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폐 가능성 낮다"의견쏠림에
개장직후 3% 하락후 상승 반전
업계 "사태에도 실적 회복국면"
개장직후 3% 하락후 상승 반전
업계 "사태에도 실적 회복국면"
증선위 "삼바, 고의 분식회계"
[디지털타임스 김민주 기자] 삼성바이오로직스 주가가 '분식회계 혐의'에 대한 최종 결론 발표일인 14일 '온탕'과 '냉탕'을 오갔다. 이날 3% 이상 떨어지던 주가는 장중 한때 16% 이상 급등하며 널뛰기를 뛰었다.
이날 코스피시장에서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전날보다 6.7% 상승한 33만4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삼성바이오로직스 주가는 금융위원회 산하 증권선물위원회의 분식회계 혐의에 대한 최종 결론을 앞두고 하루 종일 '롤러코스터'를 탔다.
증선위가 삼성바이오로직스의 회계 처리 변경에 고의성이 있다고 결론 내리면, 최악의 경우 상장폐지될 가능성까지 거론됐기 때문이다.
주가는 오전 9시 개장 직후 3% 넘게 떨어졌다가 이내 상승곡선을 그리며 9시4분께에는 6% 이상 치솟았다. 장중 한때는 16％ 이상 급등하며 36만4000원까지 치솟았다. 상장 폐지 가능성이 낮다는 의견에 무게가 실리면서 저가 매수세가 유인된 데 따른 것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증선위 발표를 이틀 앞둔 12일에도 22.42% 폭락했으나 전날 9.81% 반등하기도 했다.
앞서 금융감독원은 감리를 통해 삼성바이오로직스가 2015년 말 자회사인 삼성바이오에피스를 종속회사에서 관계회사로 회계처리기준을 변경하는 과정에서 고의 분식회계가 있었다고 보고 증선위에 중징계를 요청했다.
그러나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삼성바이오에피스 합작회사인 미국 바이오젠사의 콜옵션(주식매수청구권) 행사 가능성이 커졌고 회계법인의 조언도 있어 적법하게 회계처리기준을 변경했다고 주장해왔다.
최근에는 삼성바이오로직스 재경팀이 작성한 '15년 바이오젠 콜옵션 평가이슈 대응 관련 회사 내부문건'이 공개돼 주목을 받기도 했다.
이 과정에서 지난 4월10일 60만원을 찍었던 삼성바이오로직스 주가는 이날 종가기준으로 반토막 났다. 같은 기간 39조원에 육박하던 시가총액은 22조원으로 쪼그라들었다. 날아간 시총만 17조원에 달한다.
다만 금융투자업계는 삼성바이오로직스에 대해 이번 분식회계 사태에도 실적은 회복 국면에 접어들었다고 평가한다. 이달미 SK증권 연구원은 "삼성바이오로직스의 내년 영업이익은 올해보다 84.7% 급증한 1507억원, 매출액 역시 33.5% 확대된 6851억원을 기록할 전망"이라며 "올해 하반기 완공된 3공장 가동이 2019년부터 본격화되고, 2공장 가동률도 동반 상승하며 실적 개선을 견인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민주기자 stella2515@
[디지털타임스 김민주 기자] 삼성바이오로직스 주가가 '분식회계 혐의'에 대한 최종 결론 발표일인 14일 '온탕'과 '냉탕'을 오갔다. 이날 3% 이상 떨어지던 주가는 장중 한때 16% 이상 급등하며 널뛰기를 뛰었다.
이날 코스피시장에서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전날보다 6.7% 상승한 33만4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삼성바이오로직스 주가는 금융위원회 산하 증권선물위원회의 분식회계 혐의에 대한 최종 결론을 앞두고 하루 종일 '롤러코스터'를 탔다.
증선위가 삼성바이오로직스의 회계 처리 변경에 고의성이 있다고 결론 내리면, 최악의 경우 상장폐지될 가능성까지 거론됐기 때문이다.
주가는 오전 9시 개장 직후 3% 넘게 떨어졌다가 이내 상승곡선을 그리며 9시4분께에는 6% 이상 치솟았다. 장중 한때는 16％ 이상 급등하며 36만4000원까지 치솟았다. 상장 폐지 가능성이 낮다는 의견에 무게가 실리면서 저가 매수세가 유인된 데 따른 것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증선위 발표를 이틀 앞둔 12일에도 22.42% 폭락했으나 전날 9.81% 반등하기도 했다.
앞서 금융감독원은 감리를 통해 삼성바이오로직스가 2015년 말 자회사인 삼성바이오에피스를 종속회사에서 관계회사로 회계처리기준을 변경하는 과정에서 고의 분식회계가 있었다고 보고 증선위에 중징계를 요청했다.
그러나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삼성바이오에피스 합작회사인 미국 바이오젠사의 콜옵션(주식매수청구권) 행사 가능성이 커졌고 회계법인의 조언도 있어 적법하게 회계처리기준을 변경했다고 주장해왔다.
최근에는 삼성바이오로직스 재경팀이 작성한 '15년 바이오젠 콜옵션 평가이슈 대응 관련 회사 내부문건'이 공개돼 주목을 받기도 했다.
이 과정에서 지난 4월10일 60만원을 찍었던 삼성바이오로직스 주가는 이날 종가기준으로 반토막 났다. 같은 기간 39조원에 육박하던 시가총액은 22조원으로 쪼그라들었다. 날아간 시총만 17조원에 달한다.
다만 금융투자업계는 삼성바이오로직스에 대해 이번 분식회계 사태에도 실적은 회복 국면에 접어들었다고 평가한다. 이달미 SK증권 연구원은 "삼성바이오로직스의 내년 영업이익은 올해보다 84.7% 급증한 1507억원, 매출액 역시 33.5% 확대된 6851억원을 기록할 전망"이라며 "올해 하반기 완공된 3공장 가동이 2019년부터 본격화되고, 2공장 가동률도 동반 상승하며 실적 개선을 견인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민주기자 stella2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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