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타임스 김아름 기자] 상품정보 홍수의 시대, 디지털타임스가 주말 쇼핑면을 통해 소비자들의 취향과 지갑 사정에 꼭 맞는 맞춤형 '표적 쇼핑정보'를 전달합니다. 유통시장 현장에서 활약하는 전문가들이 어드바이저로 참여하니 소비생활에 많은 활용 바랍니다.
찬바람이 불면서 올해 남은 연차를 헤아려보는 시즌이 돌아왔다. 연차가 많이 남아있다면 자연스레 해외여행에 관심을 가지게 된다. 여행객의 최대 관심사는 무엇보다 항공권 가격. 항공권은 여행지, 항공사, 출발일 등을 동일하게 검색해도 오전 가격과 오후 가격이 다를 정도로 변동이 크다. 하지만 그 와중에도 패턴은 존재한다. 16개 국내 여행사가 보유한 항공권 가격을 비교해주는 티몬투어에서 11~12월 출발하는 해외 왕복 항공권 가격을 분석, 지난해 대비 10% 이상 저렴하게 갈 수 있는 여행지를 소개한다.
다낭
다낭
# 저비용 항공사 취항 많아져 가격 내린 '다낭'
항공권 가격에도 수요-공급 법칙이 적용된다. 상대적으로 인기가 많아진 지역의 항공권 가격은 오르고, 인기가 주춤해 여행 수요가 줄어들거나 저비용 항공사의 취항이 늘면 가격이 내려간다. 다낭은 베트남 여행 열풍이 지속되면서 수요과 공급이 모두 증가한 여행지다. 수요도 늘었지만 대구·부산 등 지방 공항에 비엣젯항공, 제주항공, 대한항공 등이 취항하거나 연말 취항을 앞두면서 공급이 더 가파르게 증가, 가격은 살짝 내렸다. 티몬은 올해 11~12월 출발하는 왕복 항공권 평균 운임이 38만원으로 지난해 대비 12% 하락했다고 밝혔다. 다낭은 '혼행'은 물론 가족 여행에도 부담 없는 여행지다. 해안을 따라 고급 리조트와 다양한 호텔이 자리잡고 있어 여행 스타일에 맞는 숙소 예약이 용이하다. 어린 자녀가 있으면 베이비시팅 서비스가 가능한 리조트를, 초등학생이 있다면 다양한 수영장 시설이 갖춰진 빈펄 리조트 등을 추천한다. 여행 수요가 많은 지역인 만큼 다양한 패키지 상품도 판매되고 있다. 티몬에서는 수영장 이용이 가능한 4성급 호텔 숙박, 다낭 여행에서 빼놓을 수 없는 바나힐 테마파크 등이 포함된 3박 5일 패키지 상품을 36만원대에 판매한다.
오키나와
오키나와
# 가장 가까운 열대 휴양지 '오키나와'
동양의 하와이라 불리는 오키나와. 오키나와는 평균기온 22도의 온화한 아열대 기후로 가족이나 연인들이 머물 수 있는 리조트와 놀거리가 풍성한 것이 특징이다. 또한 19세기 중반까지 독립국가였던 류큐왕국이 고유한 문화를 이뤘던 곳으로, 지금도 류큐왕국의 흔적이 일부 남아있어 본토와는 다른 건축양식, 음식 등을 즐길 수 있다. 특히 비슷한 기온이나 자연환경을 가진 괌이나 하와이보다 항공권·숙박 비용이 낮고 비행시간도 짧은 것이 강점. 실제로 괌은 비행 시간이 4시간 이상 걸리지만 오키나는 2시간 남짓이면 도착할 수 있다. 비행기를 오래 타기 힘들어 하는 어린이나 어르신들과 함께 가기 적당하다. 거리가 가깝고 한국 방문객이 증가하면서 저비용항공사들의 오키나와 취항도 늘고 있다. 올해도 에어서울이 신규 취항하는 등 항공권 공급이 늘어나면서 연말에는 가격이 내림세다. 11~12월 출발하는 오키나와 왕복 항공권 평균 가격은 20만원대로, 지난해보다 4만원 하락했다. 4인 가족이 여행을 한다고 가정하면 16만원을 아끼는 셈이다. 오키나와에서 가장 인기있는 여행지로는 아시아 최대 규모의 츄라우미 수족관, 오키나와 속 작은 미국으로 불리며 쇼핑과 레저를 동시에 즐길 수 있는 아메리칸 빌리지, 오키나와 특산품인 파인애플을 테마로 한 파인애플파크 등이 있다. 티몬에서는 오키나와 츄라우미 수족관 입장권을 9% 할인한 1만6000원에 판매하는 등 전세계 현지 입장권을 할인 판매하고 있다.
싱가포르
싱가포르
# 옆 동네 신규 취항으로 항공권 가격 내려간 '싱가포르'
싱가포르는 맛집과 쇼핑의 천국이다. 도시 자체가 깨끗하고 작다 보니 여행 도중 이동거리가 길어서 체력이 떨어질 일도 적다. 다만 싱가포르 공항의 슬롯(시간당 항공기 활주로 이용횟수)에 제한이 있다보니 거리와 인지도 대비 항공권 가격이 높은 편이었다. 하지만 올해 진에어가 싱가포르와 다리로 연결돼 있는 말레이시아 제 2의 도시 조호르바루에 신규 취항하면서 싱가포르 여행객들의 선택지가 넓어졌다. 이용객이 분산되면서 싱가포르 항공권 가격이 낮아지는 추세다. 티몬은 11~12월 출발 싱가포르 평균 왕복 항공권 가격은 59만원대로 지난해보다 13% 하락했다고 밝혔다. 싱가포르의 대표 즐길거리는 유니버셜스튜디오와 바퀴가 3개 달린 썰매인 루지다. 센토사섬의 루지는 아시아에서 스카이라인을 즐길 수 있는 유일한 곳이다. 티몬에서는 올라갈 때 사용하는 스카이라이드와 내려올 때 루지 2회 이용권을 7% 할인한 1만2500원에 판매하고 있다.
보라카이
# 6개월만의 재개방 '보라카이'
필리핀의 대표적인 휴양지 보라카이 항공권 가격도 낮아졌다. 하루 71톤이 넘는 쓰레기 배출에 문을 닫았던 보라카이 공항은 6개월만에 환경 정화를 마치고 다시 관광객을 맞이하고 있다. 다만, 해변에서 일회용 플라스틱은 사용할 수 없고, 음주나 바비큐 등 파티 행위도 금지. 해양 스포츠도 일부 지역에서만 즐길 수 있게 되면서 여행 수요가 살짝 주춤하다. 반면 그만큼 깨끗한 환경과 조용한 여행을 즐길 수 있다. 항공권 가격도 지난해 11~12월 대비 17% 하락, 평균 왕복 항공권 가격은 31만원대로 나타났다. 연말 여행을 준비할 시간이 부족하다면 패키지 여행 상품을 추천한다. 티몬에서는 보라카이에서 가장 유명한 해변인 화이트비치와 연결되어 있는 레알마리스에서의 숙박, 세일링 보트, 체험다이빙, 마사지 등이 포함된 3박 5일 패키지 상품을 24만원대에 판매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