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 속 미생물 정보 `마이크로바이옴` 특허 경쟁

5년來 212건 출원… 연구개발↑
개인 맞춤형 의료 활성화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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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의 몸 속 미생물 정보를 파악해 개인 맞춤형 의료를 실현하기 위한 '마이크로바이옴'에 대한 특허출원이 활기를 띠고 있다. 미래 바이오 분야의 새로운 시장으로 마이크로바이옴이 주목받기 시작함에 따라 국내외 제약사와 대학·연구기관을 중심으로 연구개발 투자가 늘어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5일 특허청에 따르면 지난 2000년부터 지난해까지 마이크로바이옴 관련 특허출원은 모두 361건에 달했다. 특히 최근 5년 동안(2013∼2017년) 전체 출원의 212건(58%)가 출원돼 가파른 상승세를 보였다.

마이크로바이옴은 인체에 서식·공생하는 미생물 군집의 유전정보 전체를 의미한다.

이런 미생물들은 인체 내에서 대사물질과 상호작용을 통해 인체의 면역체계, 대사작용, 신경계, 약물 반응성 등 다양한 인체 생리작용에 영향을 줘 이를 토대로 개인맞춤형 의료를 실현하는 데 기여한다.

출원인을 보면 내국인이 전체의 63%(226건)을 차지해 외국인(37%, 135건)보다 많았다. 내국인의 경우 기업 출원 비중은 46%로, 대학 및 연구소 출원(37%)에 비해 높았다. 외국 출원인은 기업 출원이 76%에 달해 기업 주도로 마이크로바이옴 연구가 이뤄지고 있었다. 이는 다국적 제약사들이 적극적인 투자를 통해 마이크로바이옴 관련 시장 선점에 나서고 있기 때문이다.

대상질환별 출원을 보면 장염과 같은 염증(28%, 101건), 면역질환(22%, 80건), 비만·당뇨와 같은 대사증후군(19%, 67건), 암(13%, 46건), 정신질환(3%, 11건) 등의 순으로 마이크로바이옴 정보를 활용한 기술이 개발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신경아 특허청 바이오심사과장은 "마이크로바이옴 분야가 하나의 산업군으로 자리매김할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국내 기업이 국내외 시장 선점과 경쟁력 확보를 위해 무엇보다 특허권 확보를 위해 더 많이 노력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마이크로바이옴을 활용한 치료제 시장은 2024년까지 94억 달러 규모로 빠르게 성장할 것으로 예측되며, 진단 시장 규모는 2024년에 5억 달러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됐다.

대전=이준기기자 bongch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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