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이 5일 낸 '2018년 10월말 외환보유액'에 따르면 지난달 한국의 외환보유액은 4027억5000만 달러로 전월말(4030억 달러)보다 2억5000만 달러 감소했다.
외환보유액은 지난 9월 사상 최고치를 나타냈다가 한 달 만에 다시 줄었다. 달러화가 강세를 보인 탓이다. 미달러화지수는 지난달 말 97.01로 전월말(94.89)보다 2.2% 절상됐다. 반면 유로화와 파운드화는 각각 1.1345, 1.2707로 전월보다 2.5%, 2.8% 절하했다.
유가증권은 3757억8000만 달러로 전월보다 1.5% 소폭 올랐다. 예치금과 국제통화기금(IMF) 특별인출권인 SDR은 각각 167억1000만 달러, 34억6000만 달러로 4.4%, 0.5% 감소했다. IMF포지션은 20억 달러로 0.9% 올랐으며 금은 47억9000만 달러로 전월과 같았다.
지난 9월 기준으로 외환보유액 세계 순위는 8위를 유지했다. 한국의 외환보유액 규모는 지난 8월 인도를 제치고 9위에서 8위로 올랐다. 중국은 3조870억 달러로 1위를 유지했고 이어 일본(1조2597억 달러), 스위스(8025억 달러), 사우디아라비아(5072억 달러), 대만(4604억 달러), 러시아(4592억 달러), 홍콩(4264억 달러) 등 순이었다.
조은애기자 euna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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