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타임스 김아름 기자] 남자에게 허용되는 액세서리는 시계가 유일했던 시대가 있다. 불과 20년 전만 해도 그랬다. 하지만 이제 남성들에게도 액세서리는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됐다. 독특한 스타일을 연출하려는 남성이 많아지면서 반지는 물론 목걸이와 귀걸이, 팔찌까지 '남성을 위한' 제품이 인기를 끌고 있다.
박희태 대표와 황상원 대표가 함께 창업한 남성 패션 액세서리 전문 쇼핑몰 '쿠콥은 핸드메이드 팔찌 시리즈를 중심으로 20대 남성들에게 큰 사랑을 받고 있다. 모던하면서도 클래식한 디자인과 합리적인 가격으로 100% 핸드메이드 제품을 판매, 까다로운 남성 고객의 마음을 잡았다.
두 대표는 어린 시절부터 패션에 관심도 많았고 감각도 남달랐다. 박 대표와 황 대표는 고등학교때부터 패션 블로그, 카페, 커뮤니티를 운영하면서 패션 사업을 준비해 왔다. 시범적으로 팔찌를 만들어 소개했는데 폭발적인 반응을 얻었고, 여기에 자신감을 얻어 2015년부터는 전자상거래 전문기업 메이크샵을 통해 본격적으로 쇼핑몰을 운영하게 됐다.
고객의 마음을 사로잡는 쇼핑몰을 만들기 위한 공부도 게을리하지 않는다. 디자인은 물론이고 시장의 트렌드를 읽기 위해 지금도 동대문과 남대문 시장을 비롯해 중국이나 일본, 홍콩 등을 돌며 연구하고 있다.
박 대표는 "쿠콥은 단순 유행이 아닌, 세월이 지나도 변치 않는 디자인을 창조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고객의 니즈를 정확히 알고 진실하게 대응해 왔기 때문에 지금의 쿠콥이 있을 수 있었다"고 말했다.
사업초기에는 많은 어려움이 있었다. 하루에 아르바이트를 2~3개를 병행하며 패션 커뮤니티를 운영했고 고객서비스(CS)도 생각처럼 되지 않았다. 사업 2년차 여름에는 폭우로 빗물이 역류해 사무실이 침수, 큰 피해를 보기도 했다. 여름은 액세서리 시장 최고의 성수기였기 때문에 충격은 더 켰다. 하지만 두 대표는 이러한 어려움을 이겨낸 경험이 성공으로 가는 노하우와 배짱, 여유를 만들어 줬다고 말한다.
온라인 고객은 매장과 달리 얼굴이 보이지 않기 때문에 더 세심하게 신경을 써야 한다. 쿠콥은 시작을 블로그와 커뮤니티로 했기 때문에 SNS의 중요성을 누구보다도 잘 알고 있다.
박희태 대표는 "남성 팔찌하면 쿠콥을 떠올릴 수 있도록 브랜드 이미지를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성공DNA 흐르는 e쇼핑몰] 남성 패션 액세서리 전문 쇼핑몰 ‘쿠콥’](//contents.dt.co.kr/images/201810/2018101102109932060004[1].jpg "[성공DNA 흐르는 e쇼핑몰] 남성 패션 액세서리 전문 쇼핑몰 ‘쿠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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