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금격차 해소 운동 공동협약
협력기업 지원 프로그램 이행
협력기업 지원 프로그램 이행
(아랫줄 왼쪽부터)안대준 롯데쇼핑 상무, 김동월 베띠앙뜨 대표, 윤부근 삼성전자 부회장, 권기홍 동반성장위원회 위원장, 권석형 노바렉스 회장, 신현재 CJ제일제당 대표. (윗줄 왼쪽부터)박준성 엘지화학 상무, 황의천 선구 대표, 조윤성 지에스리테일 대표, 조길영 한국데리카후레쉬 대표, 장인화 포스코 사장, 이동용 대동 대표, 여승동 현대자동차 사장, 이영섭 진합 대표.
동반성장위원회 제공
8개 대기업이 협력기업과 동반성장을 꾀하기 위해 6조 2117억원 규모의 지원금을 조성한다.
10일 동반성장위원회의 8개 대기업 위원사는 협력기업들과 이러한 내용을 골자로 하는 '임금격차 해소 운동' 공동 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에 참여한 대기업은 롯데백화점, 삼성전자, 씨제이제일제당, 에스케이하이닉스, 엘지화학, 지에스리테일, 포스코, 현대·기아자동차 등이다. 대기업이 협력기업과 개별적으로 협약을 맺은 사례는 있었지만, 동반위 소속 대기업 위원사 모두가 참여해 공동 협약을 체결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앞서 동반위는 지난 4월 '대·중소기업 상생협력을 통한 임금격차 해소 운동' 추진을 의결했다.
이 운동을 보다 효과적으로 확산하기 위해 동반위 대기업 위원사가 앞장 서기로 의견을 모은 것이다.
협약을 맺은 대기업은 올해부터 3년간 총 6조 2117억원 규모의 협력기업 지원 프로그램을 이행하기로 했다.
지원 분야는 △동반성장펀드, 물대지원펀드 등을 통한 경영안정금융 지원(4조 1478억원) △공동기술 개발, 가맹점 수익보전 지원 등 협력기업의 전반적 임금지불능력 제고를 위한 지원(1조 7177억원) △협력기업 근로자의 임금 및 복리후생 증진을 위한 직접 지원(3462억원) 등이다.
이와 함께, 이들 대기업들은 거래 대금의 단가를 결정할 때 최저임금 인상, 원재료·부품 등의 시가, 적정 관리비·이익 등이 합리적으로 반영된 수준에서 협력기업과 협의하고 거래기간 중 단가 변경사유가 발생해 협력기업의 조정 신청이 있을 경우, 신속히 상호 협의키로 했다.
권기홍 동반성장위원회 위원장은 "동반위 8개 대기업 위원사의 '임금격차 해소 운동' 협약 참여를 계기로 임금격차 해소 운동이 널리 확산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이번 협약은 지난 4월 동반위 의결 이후 6개월에 걸친 협의를 통해 이뤄낸 사회적 합의라는데 큰 의의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동반위 위원사가 아닌 대기업, 중견기업, 공공기관들을 포함해 올해 누적 20개사가 임금격차 해소 운동 협약을 체결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한편, 현재까지 임금격차 해소 운동 협약을 체결한 곳은 8개 대기업 이외에 동반위 비위원 중견기업인 이랜드리테일(500억원)과 공공기관인 남동발전(500억원)·중부발전(350억원) 등 총 11개사다.
김수연기자 news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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