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안부, 본사업자 이번주 결정
15년을 표류한 재난안전통신망 구축을 맡게 될 본사업자가 이르면 이번주 결정된다.
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지난 5일 행정안전부가 재난안전통신망 입찰을 마감한 결과, KT와 SK텔레콤, LG유플러스 등 이동통신 3사 모두 A, B, C 권역 모두에 응찰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통 3사가 주력하고 있는 곳은 A사업이다. 서울, 대전, 대구 등이 포함된 A권역이 관장할 수 있는 만큼 주도적으로 운영할 수 있어 선호도가 높을 것이란 분석이다. A사업을 획득한다면 오는 2025년까지 전체 사업에 대한 총괄 역할을 할 수 있다. 운영센터가 위치하는 서울과 대구 지역도 사업자들로서는 매력적이다.
이통 3사는 A사업권 확보를 위해 치열한 경쟁을 벌일 전망이다. KT는 지난 5일 국가재난안전통신망(PS-LTE) 전초전으로 여겨진 경부선 KTX 1단계 철도통신시스템(LTE-R)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되면서 재난망 본입찰에도 청신호가 켜졌다. 국토교통부는 총 1조1000억원을 투입, 오는 2027년까지 철도 전 노선에 LTE-R을 구축한다. PS-LTE는 행정안전부가 추진하는 1조7000억원이 투입되는 사업이다. KT는 복수로 권역을 수주하는 것을 희망하고 있다. KT는 2015년 재난망 시범사업에서 1사업자로 선정돼 시범망 및 제1운영센터 구축, 망에 대한 유지보수 사업까지 성공적으로 수행했다. 재난망인 PS-LTE와 해상무선통신망 LTE-M, 철도통합무선망 LTE-R 등 공공안전통신망을 모두 경험한 사업자다.
SK텔레콤은 네크워크 노하우와 국내 최대 기지국 수를 활용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KT와 마찬가지로 2015년 재난망 시범사업에도 참여했다. 지난해 2월 부산도시철도 1호선 전 구간에 LTE-R을 세계 최초로 구축하고, 서울 지하철과 하남선 등의 구간에서도 LTE-R 구축 계약을 맺는 등 재난망과 관련해 앞선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 LG유플러스는 IoT(사물인터넷), 드론 등을 활용한 재난안전 관련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개발해오고 있다. 지난 7월 서울 지하철 5호선에 이어 8월에는 2호선 LTE-R 사업을 수주했다. 지난해 통신망을 통해 재난 발생시 드론을 활용할 수 있는 클라우드 드론관제시스템도 선보였다.
통신업계 관계자는 "재난망을 수주하는 것이 당장 큰 이익이 되는 것은 아니다"면서도 "장기적으로 연계할 수 있는 사업 확장의 여지가 많다"며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행정안전부 재난안전통신망 사업은 총 1조7000억원 규모로 단말기 비용 등을 제외하면 네트워크 구축에만 9000억이 투입된다. 정부는 재난망 본사업 구역을 A사업(서울, 대구, 대전, 세종, 경북, 충남, 제주)과 B사업(광주, 경기, 강원, 전북, 전남), C사업(부산, 인천, 울산, 충북, 경남) 등 3개 권역으로 나눠 발주를 진행했다.
심화영·정예린기자 dorothy@
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지난 5일 행정안전부가 재난안전통신망 입찰을 마감한 결과, KT와 SK텔레콤, LG유플러스 등 이동통신 3사 모두 A, B, C 권역 모두에 응찰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통 3사가 주력하고 있는 곳은 A사업이다. 서울, 대전, 대구 등이 포함된 A권역이 관장할 수 있는 만큼 주도적으로 운영할 수 있어 선호도가 높을 것이란 분석이다. A사업을 획득한다면 오는 2025년까지 전체 사업에 대한 총괄 역할을 할 수 있다. 운영센터가 위치하는 서울과 대구 지역도 사업자들로서는 매력적이다.
이통 3사는 A사업권 확보를 위해 치열한 경쟁을 벌일 전망이다. KT는 지난 5일 국가재난안전통신망(PS-LTE) 전초전으로 여겨진 경부선 KTX 1단계 철도통신시스템(LTE-R)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되면서 재난망 본입찰에도 청신호가 켜졌다. 국토교통부는 총 1조1000억원을 투입, 오는 2027년까지 철도 전 노선에 LTE-R을 구축한다. PS-LTE는 행정안전부가 추진하는 1조7000억원이 투입되는 사업이다. KT는 복수로 권역을 수주하는 것을 희망하고 있다. KT는 2015년 재난망 시범사업에서 1사업자로 선정돼 시범망 및 제1운영센터 구축, 망에 대한 유지보수 사업까지 성공적으로 수행했다. 재난망인 PS-LTE와 해상무선통신망 LTE-M, 철도통합무선망 LTE-R 등 공공안전통신망을 모두 경험한 사업자다.
SK텔레콤은 네크워크 노하우와 국내 최대 기지국 수를 활용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KT와 마찬가지로 2015년 재난망 시범사업에도 참여했다. 지난해 2월 부산도시철도 1호선 전 구간에 LTE-R을 세계 최초로 구축하고, 서울 지하철과 하남선 등의 구간에서도 LTE-R 구축 계약을 맺는 등 재난망과 관련해 앞선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 LG유플러스는 IoT(사물인터넷), 드론 등을 활용한 재난안전 관련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개발해오고 있다. 지난 7월 서울 지하철 5호선에 이어 8월에는 2호선 LTE-R 사업을 수주했다. 지난해 통신망을 통해 재난 발생시 드론을 활용할 수 있는 클라우드 드론관제시스템도 선보였다.
통신업계 관계자는 "재난망을 수주하는 것이 당장 큰 이익이 되는 것은 아니다"면서도 "장기적으로 연계할 수 있는 사업 확장의 여지가 많다"며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행정안전부 재난안전통신망 사업은 총 1조7000억원 규모로 단말기 비용 등을 제외하면 네트워크 구축에만 9000억이 투입된다. 정부는 재난망 본사업 구역을 A사업(서울, 대구, 대전, 세종, 경북, 충남, 제주)과 B사업(광주, 경기, 강원, 전북, 전남), C사업(부산, 인천, 울산, 충북, 경남) 등 3개 권역으로 나눠 발주를 진행했다.
심화영·정예린기자 doroth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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