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전하면 LG" 글로벌 호평
[디지털타임스 강해령 기자] '가전 하면 LG'
국내 소비자들 사이에서 심심찮게 나오는 말이 세계 가전 시장 곳곳에서도 들리고 있다.
미국·영국·호주 등 주요 가전 시장의 소비자 평가에서 LG전자 생활가전·TV 제품이 글로벌 업체들을 제치고 상위권을 '싹쓸이'하고 있다.
7일 업계에 따르면 미국 소비자 전문 매체 컨슈머리포트가 최근 미국 내에서 판매되는 주요 가전 브랜드의 세탁기·건조기 등 의류 가전 제품을 대상으로 성능 평가를 한 결과, LG전자 모델이 4개 부문에서 모두 1위에 랭크됐다.
총 45개 모델을 대상으로 한 드럼세탁기 부문 평가에서는 1위인 'MW900HVA' 모델을 비롯해 1∼10위가 모두 LG 제품이었다. 이어 메이텍과 삼성, 일렉트로룩스 켄모어 제품 등이 20위 내에 들었다. LG 모델은 제품 신뢰도와 세탁성능, 에너지효율, 물 사용량, 진동 억제 등에서 모두 '최고' 평가를 받았다.
특히 평가단은 "이 모델은 눈에 띄는 단점이 없다"고 밝혔다.
전기건조기, 가스건조기 통돌이 세탁기, 세탁기·건조기 세트 평가에서도 최상위권을 휩쓸었다.
업계 관계자는 "프리미엄 생활가전의 최대 격전지로 꼽히는 미국 시장에서 LG전자가 의류가전 평가에서 상위권을 기록한 것은 의미가 있다"면서 "LG 세탁기의 '다이렉트 드라이브'와 LG 건조기의 '인버터 컴프레서' 등 핵심부품의 경쟁력을 인정받은 셈"이라고 말했다.
이 밖에도 LG전자는 영국 소비자 매체 '위치(Which?)'의 드럼세탁기 평가에서도 선두에 랭크된 바 있다.
LG전자의 또 다른 주력 제품인 올레드 TV도 세계 시장에서 호평을 이끌어내고 있다.
지난 9월 LG 올레드 TV AI 씽큐 2종은 호주 비영리소비자 매체 '초이스'의 성능 평가에서 1위를 차지했다. 초이스는 성능 평가에서도 "단점은 언급할 내용이 없다"는 평가와 함께 2016년 이후 3년 연속으로 LG전자를 최고 TV 브랜드로 선정했다.
이외에도 독일, 프랑스, 네덜란드 등 소비자 매체에서 실시한 성능 평가에서도 1위를 차지했다. 최근 미국 컨슈머리포트는 '최고의 대형 스크린 TV 할인' 보고서를 내고 오는 블랙 프라이데이에서 주목할 만한 5개 제품 가운데 첫 번째로 LG전자 65인치 4K 올레드 TV를 꼽기도 했다.
각 제품들의 호평은 LG전자의 실적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가전을 담당하는 H&A(홈어플라이언스&에어솔루션) 사업본부, TV 사업을 담당하는 HE(홈엔터테인먼트) 사업본부의 영업이익률이 올 3 분기에도 8~10%대일 것으로 관측되는 등, 두 사업본부는 LG전자의 든든한 '쌍두마차' 역할을 하고 있다.
강해령기자 str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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