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타임스 박정일 기자] 미국 유력 소비자 매체인 컨슈머리포트가 올해 블랙 프라이데이에서 주목해야 할 TV의 첫 머리에 LG 올레드를 지목했다. 4분기 성수기를 맞아 LG전자가 TV 사업에서 점유율을 얼마나 끌어올릴 지 주목된다.
9일 업계에 따르면 컨슈머리포트는 최근 '최고의 대형 스크린 TV 할인' 보고서를 내고 오는 블랙 프라이데이에서 주목할 만한 5개 제품의 첫번째로 LG전자의 65인치 4K 올레드 TV(OLED65B8PUA)를 꼽았다.
이들은 "상당수는 2800달러짜리 TV가 저렴한 가격이라는 개념을 이해하는 데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며 "하지만 최고 성능의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TV를 찾는다면 가장 저렴한 65인치 4K 옵션"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사실상 무제한의 시야각과 함께 완벽한 블랙을 제공한다"며 "작년 LG전자는 블렉 프라이데이 직전에 OLED TV 가격을 40%까지 인하했다"고 덧붙였다.
컨슈머리포트는 267개의 모델에 대해 화질과 시야각, 음질 등 성능에 대한 객관적인 측정과 사용 편의성과 같은 주관적인 평가 등을 모두 거친 뒤 이 같이 선정했다고 설명했다. 이들은 이달 초 올해의 TV 선정에서도 이 제품을 OLED 부문 '종합 1위'로 꼽은 적이 있다.
컨슈머리포트는 LG 65인치 4K 올레드 TV에 이어 삼성 65인치 4K QLED TV(QN65Q75FN)와 LG 슈퍼 UHD 65인치 4K LCD TV(65SK9000PUA), TCL 2개 모델(65R615, 55R617) 등을 각각 선정했다. TLC 1개 모델(55인치)를 제외하면 모두 65인치 대형 TV다.
LG전자 측은 미국 뿐 아니라 국내에서도 주요 관심 제품으로 65인치 4K 올레드 TV를 꼽으면서 프리미엄급 시장에서 4분기 매출과 점유율의 동반 상승을 기대하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IHS마킷과 자체 추정에 따르면 LG전자의 세계 TV 시장 점유율은 2016년 13.6%에서 작년 14.6%, 올해 상반기 18.3%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한편 LG전자는 9월 초 독일에서 열린 IFA 2018 행사장서 88인치 8K 올레드 TV를 처음 공개하는 등 프리미엄 시장에서의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다. 조성진 LG전자 부회장은 TV시장 전략에 대해 "심플하다. '올레드 올인'"이라며 OLED TV로 승부를 보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박정일기자 comja77@dt.co.kr
미국 유력 소비자 매체인 컨슈머리포트가 블랙 프라이데이 추천 TV 제품의 첫 머리에 소개한 LG전자의 65인치 4K 올레드 TV(OLED65B8PUA) 이미지. <출처=컨슈머리포트 홈페이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