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일정 소화… 공연 관람
평양 남북정상회담
[디지털타임스 김미경 기자]문재인 대통령 부인 김정숙 여사가 '음악 외교' 이어 '교육 외교'를 이어가며 '2018 남북정상회담 평양'을 후방지원했다.
김 여사는 19일 남북 정상의 두 번째 회담이 이어지는 동안 평양시 만경대구역 만경대학생소년궁전을 찾았다. 만경대학생소년궁전은 북한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방과후 활동 교육기관이다. 김 여사는 회담 첫날인 지난 18일에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부인 리설주 여사와 함께 옥류아동병원과 김원균명칭 음악종합대학을 둘러보며 남북 퍼스트레이디 간의 우호 교류를 다졌다.
둘째 날인 만경대학생소년궁전 참관에서 리 여사가 동행할 것으로 예측됐으나 김 여사 단독으로 일정으로 소화했다. 김 여사는 림윤학 만경대 학생소년궁전 총장의 안내를 받으며 학생들의 수업을 참관했다. 림 총장은 만경대학생소년궁전에 대해 "수업을 마친 학생들이 오후 활동을 하는 곳"이라며 "모두 5000명의 아이들이 예술·체육·과학 등 분야에서 (방과 후 활동 교육을 받고 있다)"고 소개했다. 김 여사는 "남측에도 부모들이 흔히 맞벌이를 하다보니 아이들이 학교(수업을) 이후 교육문제에 대해 관심이 많다"고 답했다.
김 여사는 이어 림 총장과 함께 학생소년궁전 내 무용실을 찾아 학생들의 무용 공연을 감상했다. 림 총장은 "원래 아이들이 오후에 오는데 오늘은 (김 여사가)오신다고 특별히 오전에 학교와 학부모들 양해를 구하고 오전에 준비했다"고 설명했다. 김 여사는 또 수영장을 찾아 다이빙 연습을 하는 학생들을 격려하기도 했다. 렴 총장은 "여기서 잘하는 아이들이 교육대학에 나가고 경기에도 나가고 한다"면서 "학생들의 개성을 잘 찾아 키워 주는 게 우리의 일"이라고 했다.
이후 김 여사는 학생소년궁전 공연장으로 이동해 학생들이 준비한 공연을 관람했다. 공연장에 모여 있던 학생 800여명은 김 여사가 들어서자 기립박수로 환영했다. 공연관람은 다른 일정을 마친 박원순 서울시장, 최문순 강원지사, 정동영 민주평화당 대표, 박지원 민주평화당 의원, 문정인 대통령 통일외교안보특별보좌관,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 등 특별수행단원들이 합류했다. 김 여사는 "초대해 주셔서 고맙다"며 "특별수행단까지 와서 많은 분들이 함께 볼 수 있어서 더 특별히 감사하다"고 인사를 건넸다.
평양공동취재단=김미경기자 the13o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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