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윈, 알리바바 회장 사임 공식화

마윈, 알리바바 회장 사임 공식화
윤선영 기자   sunnyday72@dt.co.kr |   입력: 2018-09-10 10:49
"내년 9월 은퇴" 공개서한 발표
후계자로 현 CEO 장융 지명
마윈, 알리바바 회장 사임 공식화

[디지털타임스 윤선영 기자]중국 최대의 전자상거래 기업 알리바바의 창업자 겸 회장인 마윈(잭 마·사진)이 내년 9월 회장직에서 물러난다. 후임은 장융(대니얼 장) 현 알리바바 CEO(최고경영자)가 맡는다.

10일 중국 현지 매체에 따르면 마 회장은 이날 공개 서한에서 "알리바바 창립 20주년 기념일인 내년 9월 10일 이사국 주석(회장)직을 내려놓는다"고 밝혔다. 이어 "현 그룹 CEO인 장융이 맡게 된다"고 덧붙였다.

마 회장은 또 "오늘부터 장융과 전적으로 협력해 우리 조직의 과도기를 위한 준비를 하겠다"며 "2019년 9월 10일 이후에도 저는 2020년 알리바바 주주총회 때까지는 여전히 알리바바 이사회 구성원 신분을 유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는 경영 일선에서는 물러나지만 알리바바 지분 6.4%를 보유한 대주주로서 경영 전반에 영향력을 행사하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이에 따라 마윈 사퇴 논란은 3일 만에 일단락됐다. 지난 7일 미국 뉴욕타임스는 마윈 회장이 54세 생일인 10일 알리바바에서 은퇴하고, 교육 사업에 전념하겠다고 보도한 바 있다. 앞으로 꼭 1년 후인 창업한 지 20년 만에 경영 일선에서 물러나는 것으로 마윈의 거취가 정리된 것이다. 알리바바에 따르면 마 회장이 장기 전환 계획에 착수했으며 오는 2020년 연례 주주총회에서 알리바바그룹 이사회 임기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마윈의 후임을 맡게 될 장융은 알리바바 최고운영책임자(COO)를 역임했고 2015년 마 회장에게 CEO직을 넘겨받아 알리바바의 경영을 책임지고 있다.

마 회장은 중국 대표 IT 기업인 BAT(바이두·알리바바·텐센트) 중 하나인 알리바바 설립을 주도했다. 저장성 항저우사범대학을 졸업해 영어 교사를 하다가 중국의 개혁개방 바람을 타고 기업인으로 변신해 전 세계의 이목을 받았다.

알리바바는 마 회장이 동료 17명과 함께 1999년 저장성 항저우의 한 아파트에서 창업했다.

알리바바는 타오바오, 티몰 등 온라인쇼핑 플랫폼으로 중국 전자상거래 시장에서 1위를 달리고 있다. 또 간편결제 서비스인 알리페이로 중국 전자걸제 시장을 시장을 석권했다.

마 회장은 은퇴 이후 교육 사업에 전념할 예정이다. 마 회장은 마이크로소프트(MS)의 빌 게이츠 창업자처럼 '마윈 재단'을 설립해 중국 시골 지역 빈곤퇴치 및 교육 환경 개선에 힘을 쏟고 있다.

윤선영기자 sunnyday72@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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