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교통 등 도민생활에 위협적
이달중 '스마트시티 통합 플랫폼'
도시 가치 높이고 경쟁력 향상
이달중 '스마트시티 통합 플랫폼'
도시 가치 높이고 경쟁력 향상
최근 들어 강력범죄가 잇따르면서 '범죄 섬'이란 오명을 얻고 있는 제주도가 '스마트시티 통합 플랫폼'으로 범죄 문제 해소에 나선다. 스마트시티 통합플랫폼 구축을 통해 도시브랜드 가치를 높이고 경쟁력을 끌어 올린다는 목표다.
6일 관련기관에 따르면 제주특별자치도가 이르면 이달 중으로 '스마트시티 통합 플랫폼' 구축에 나서 올 연말 시스템 구축을 완료할 계획이다. 현재 제주도는 매년 유입되는 인구와 관광객 증가로 도시 과밀화 현상이 발생하고 있다.
이 현상으로 안전, 교통, 재난재해 등 여러 분야에서 문제가 발생해 도민의 생활이 위협받고 있다는 설명이다. 실제 제주도는 현장 출동인력 부족으로 지난해 지역안전지수 범죄-안전 분야 5등급 으로 치안만족도가 전국 최하위 수준을 기록하고 있다.
경찰청에 따르면 10만명당 범죄 건수를 나타내는 '전체 범죄 발생비'에서 제주도는 4773.8건으로 전국에서 가장 높다. 전국 지역 평균(3210.5건)은 물론이고 서울(3248.2건)과 경기도(3239.6건)를 훨씬 웃돈다. 특히 사회적으로 논란이 되고 있는 예맨 난민으로 범죄가 더 많아질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제주도는 이를 해결하기 위해 지난 2013년부터 운영 중인 CCTV 통합관제센터와 경찰, 소방 등 유관기관의 시스템을 유기적으로 연결한 스마트시티 통합플랫폼을 구축, 신속한 현장 대응으로 골든타임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이 통합플랫폼은 지능형 이벤트, 방범, 재난재해, 시설물관리, 범죄 주제도 분석을 통해 상황 발생 시 사고 지점 주변 CCTV(5775대) 영상을 112와 119에 실시간으로 제공, 현장 정보 사전분석 및 조치가 이뤄진다.
예를 들어 현재 112센터는 신고자 진술에만 의존하고 있는데 납치, 강도, 폭행 등 신고 시 신고자 인근의 CCTV영상을 112센터로 실시간 제공해 신속한 상황파악과 대응을 지원하게 된다. 아울러 범죄 및 재난 대응 뿐 아니라 향후 다양한 도시 관리를 위한 스마트 서비스 솔루션의 확장도 고려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등 이통사와 사회적 약자 보호를 위한 안심서비스 시스템과의 연계 또한 검토하고 있다.
제주도 관계자는 "스마트시티 통합플랫폼 구축으로 방범, 재난 등 시민의 일상생활에 치명적인 피해로부터 피해를 절감할 수 있게된다"며 "앞으로 이 플랫폼을 IoT(사물인터넷), 빅데이터 등 지능형기술과도 접목해 스마트시티 표준 플랫폼으로 확산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이경탁기자 kt87@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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