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i` 車와 집 속으로… AI 생태계 선점 속도낸다

차안서 음성으로 카톡 주고받아
내년부터 현대차에 순차적 적용
건설사와 협력 '카카오홈' 서비스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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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i` 車와 집 속으로… AI 생태계 선점 속도낸다
카카오가 자사의 AI 플랫폼인 '카카오i'의 확산을 통해 AI 생태계 선점에 속도를 낸다. 4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개발자 콘퍼런스 'if kakao 2018'에서 신정환 카카오 CTO가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카카오 제공

카카오 '개발자 콘퍼런스 2018'
카카오가 자사의 AI 플랫폼인 '카카오i'(카카오아이) 확산을 통해 AI(인공지능) 생태계 선점에 속도를 낸다. 카카오는 다양한 협력사와 함께 카카오아이를 적용한 AI 서비스를 출시하는 한편, 중소기업 및 스타트업에 카카오아이를 개방하고 이를 활용한 서비스를 개발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는 전략이다.

카카오는 4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개발자 콘퍼런스 'if kakao(이프 카카오) 2018'을 개최하고 자사 AI의 확산 전략을 발표했다. 올해 처음 열린 if kakao는 카카오의 개발자들이 AI, 머신러닝, 챗봇 등 다양한 주제의 기술을 전달하고, 참석 개발자들과 논의하는 자리다.

카카오는 카카오아이의 확산 구심점으로 '차' 와 '집'을 꼽았다. 특히 해당 분야 강자와의 강력한 파트너십을 구축해 카카오아이를 확산한다는 방침이다.

카카오는 카카오아이를 탑재한 카카오내비를 올해 내로 출시한다. 이를 통해 내비게이션를 음성으로 조작하고, 음악 듣기, 카톡 보내기 등을 할 수 있다. 이석영 카카오 AI 서비스 팀장은 "차에서 음성으로 카카오톡 메시지를 자유롭게 주고받을 수 있게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제공 가치"라고 설명했다. 카카오는 특히 국내 자동차 시장의 60%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현대자동차와의 협력을 통해 국내 자동차 AI 시장을 선점한다는 전략이다. 카카오는 내년부터 출시되는 현대차 차량에 순차적으로 카카오아이를 적용한다.

또한 카카오는 '카카오홈' 서비스 확대에도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카카오홈은 집안의 조명, 난방, 가전을 음성 및 카카오톡을 통해 제어할 수 있다. 김병학 카카오 AI Lab 부문 부사장은 "한국에서 아파트의 비중이 높다는 점을 고려해 건설사와 긴밀한 협업 중"이라고 말했다. 카카오는 GS건설, 포스코 건설이 짓는 아파트에 카카오홈 서비스를 개시한다. 앞으로는 단독주택 등에서도 스마트홈 서비스를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할 방침이다.

카카오는 카카오아이를 오픈플랫폼으로 공개해 카카오아이를 적용한 서비스들을 확대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카카오는 오는 12월, 카카오아이 developers(디벨로퍼스) 사이트를 오픈 베타로 공개한다. 김병학 부사장은 "개발자들의 서비스를 카카오에 집어넣을 수도 있고, 카카오를 타 개발자의 서비스에 적용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카카오는 이외에도 더 많은 API(응용프로그램인터페이스)를 공개할 계획이다. 신정환 카카오 CTO는 "카카오가 지닌 컴퓨팅 자원과 대용량 처리에 관련된 플랫폼을 오픈하는 작업도 진행 중"이라며 "인력과 기술 노하우 지원을 통해 개발자 전체 커뮤니티가 커가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정예린기자 yeslin@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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