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500, 올해 86% 올랐지만
MCSI 신흥국지수는 87% 하락
MCSI 신흥국지수는 87% 하락
[디지털타임스 윤선영 기자]미국 경제가 연일 호황을 누리고 있는 가운데 세계 주식시장에서 미국과 여타 국가의 주가 양극화가 글로벌 금융 위기 이후 가장 심해졌다는 분석이 나왔다.
3일 미국 비즈니스 인사이더스에 따르면 제임스 바티 뱅크오브아메리카(BoA) 메릴린치 세계 크로스애셋 신흥시장 전략 책임자는 "비미국 주식은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가장 큰 폭으로 미국 주식보다 저성과를 내고 있다"고 밝혔다.
실제로 미국 뉴욕증시에서 스탠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올 들어 8.6% 올랐다. 반면 MSCI 신흥시장(EM) 지수는 8.7% 하락했다.
신흥국 시장의 부진은 주식시장에만 한정되지 않는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잇따른 기준금리 인상은 취약국가의 통화가치 급락세를 불러왔다. 올 들어 달러화 대비 터기 리라화 가치는 40% 가까이 폭락했다. 아르헨티나 페소화 가치도 달러화 대비 51% 하락했다. 저금리 국가의 통화로 자금을 빌려 고금리 국가 자산을 사들이는 캐리 트레이드 실적도 눈에 띄게 감소했다.
그러나 BoA 메릴린치 전략가들은 현재의 신흥시장 약세가 금융 시장의 불황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라고 설명했다. MSCI EM지수는 하락세를 보이고 있지만 선진국과 신흥국 시장을 아우르는 MSCI 전세계지수(ACWI)는 올해 2.2% 상승하는 등 지역별로 움직임에 차이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여기에 OECD(경제협력개발기구)가 회원국들의 실제 GDP(국내총생산)와 잠재 GDP의 편차를 잠재적 GDP에 대한 비율로 표시한 생산격차가 계속해서 확대하고 있다는 것도 낙관적 전망에 힘을 보탰다.
바티는 "역사적으로 사이클의 정점은 이 수치가 플러스 1.5~3%일 때로 중앙은행이 보통 급제동을 걸어야 할 인플레이션이 발생할 때"라며 미·중 간 무역전쟁 등이 위험요소로 작용할 수 있지만 신흥국 시장에 반등 여력이 있다고 평가했다.
윤선영기자 sunnyday72@dt.co.kr
3일 미국 비즈니스 인사이더스에 따르면 제임스 바티 뱅크오브아메리카(BoA) 메릴린치 세계 크로스애셋 신흥시장 전략 책임자는 "비미국 주식은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가장 큰 폭으로 미국 주식보다 저성과를 내고 있다"고 밝혔다.
실제로 미국 뉴욕증시에서 스탠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올 들어 8.6% 올랐다. 반면 MSCI 신흥시장(EM) 지수는 8.7% 하락했다.
신흥국 시장의 부진은 주식시장에만 한정되지 않는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잇따른 기준금리 인상은 취약국가의 통화가치 급락세를 불러왔다. 올 들어 달러화 대비 터기 리라화 가치는 40% 가까이 폭락했다. 아르헨티나 페소화 가치도 달러화 대비 51% 하락했다. 저금리 국가의 통화로 자금을 빌려 고금리 국가 자산을 사들이는 캐리 트레이드 실적도 눈에 띄게 감소했다.
그러나 BoA 메릴린치 전략가들은 현재의 신흥시장 약세가 금융 시장의 불황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라고 설명했다. MSCI EM지수는 하락세를 보이고 있지만 선진국과 신흥국 시장을 아우르는 MSCI 전세계지수(ACWI)는 올해 2.2% 상승하는 등 지역별로 움직임에 차이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여기에 OECD(경제협력개발기구)가 회원국들의 실제 GDP(국내총생산)와 잠재 GDP의 편차를 잠재적 GDP에 대한 비율로 표시한 생산격차가 계속해서 확대하고 있다는 것도 낙관적 전망에 힘을 보탰다.
바티는 "역사적으로 사이클의 정점은 이 수치가 플러스 1.5~3%일 때로 중앙은행이 보통 급제동을 걸어야 할 인플레이션이 발생할 때"라며 미·중 간 무역전쟁 등이 위험요소로 작용할 수 있지만 신흥국 시장에 반등 여력이 있다고 평가했다.
윤선영기자 sunnyday72@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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