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융합] 신개념 혁신신약 발굴 시동… 바이오강국 도약 전략

항암제·유전자치료제 올 594억 지원
치매연구 97억 전년비 2배수준 확대
바이오기반 암·치매 R&D사업 통해
늘어나는 사회경제적 부담경감 효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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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물체로부터 유용한 물질을 만들어내는 바이오 기술이 의료·헬스케어, IT, 에너지, 식품 등 다양한 산업의 핵심 기술과 융합해 고부가가치 신산업을 만들어내는 '바이오 융합테크' 시대가 열렸다. 특히 다양한 산업 간 융합이 활발히 이뤄지는 4차산업혁명 시대가 도래하면서 바이오 기술의 가치도 높아지고 있다. 이미 세계 기술 선도국들은 미래 사회의 난제를 해결하는 동시에 혁신성장의 견인차 역할을 할 기술로 바이오 기술에 주목하고 있다. 우리나라 역시 정부가 '바이오경제 혁신전략 2025'을 수립하고 바이오산업 육성에 나선 상태다. 바이오 융합테크 시대의 주도권을 거머쥐기 위한 쟁탈전이 본격화 된 것이다. 이에 본지에서는 '혁신성장, '바이오 융합기술'이 이끈다' 기획 시리즈를 통해 첨단 바이오 기술 연구개발 현장을 직접 소개하고, 바이오 융합기술을 통한 혁신성장 과제들을 짚어보고자 한다.

[바이오융합] 신개념 혁신신약 발굴 시동… 바이오강국 도약 전략
[바이오융합] 신개념 혁신신약 발굴 시동… 바이오강국 도약 전략

혁신성장 바이오융합이 이끈다
1.암·치매 걱정없는 무병장수 시대


고령화 시대로 접어들면서 병으로 인한 고통 없이 장수하는 '무병장수'에 대한 현대인의 갈망도 커지고 있다. 정부도 바이오 산업 육성을 통해 무병장수 시대를 앞당기겠다는 구상이다. 바이오 기반 암·치매 연구개발을 통해 해당 질환의 정복 가능성을 높이겠다는 것이다. 이는 국민 삶의 질을 높이는 동시에 한국이 제약·바이오 강국으로 도약할 수 있는 기반을 다지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현재 과학기술정보통신통부는 신개념 항암제, 유전자치료제 등 32개의 혁신신약 후보물질을 발굴하는 내용을 포함한 바이오분야 원천기술 개발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올해 바이오분야 신약개발 사업에 594억원을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이와 함께 과기정통부는 바이오분야에서 치매 연구를 확대하고 있다. 치매 국가책임제 실현을 위한 근본적 대책 마련을 위해 치매연구 규모를 지난해 50억원에서 올해 97억원 수준으로 2배 늘렸다. 또 보건복지부와 '국가 치매 연구개발 중장기 전략'도 마련하고 있다.

보건복지부에서는 국가항암신약개발사업단을 통해 항암 신약개발을 지원하고 있다. 지난해 5월 출범한 제2기 국가항암신약개발사업단이 4년간(2017~2020년) 623억원을 투자해 산업계·학계·연구소가 보유한 우수 항암신약 후보물질 15개에 대해 비임상·임상시험을 지원하는 사업을 전개 중이다.

사업단 주관기관은 국립암센터로, 1기(2011∼2016년) 사업에서는 499억원을 투자해 2건의 기술이전 성과를 냈다.

또한 지난 4월 열린 대통령 직속 국가과학기술 자문회의 심의회의에서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보건복지부가 함께 국가 치매극복 연구개발사업을 향후 10년간(2020∼2029) 추진하는 제2차 보건의료기술 육성 기본계획(2018~2022)을 심의·확정했다.

국가 치매 극복 연구개발사업에는 바이오, 과학기술을 활용한 치매 치료제 연구개발 사업 등이 포함될 예정이다.

그런가 하면 통합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 출범과 함께 올해 새롭게 구성된 제2기 바이오특별위원회에서는 지난 5월 7개 관계부처와 민간전문가가 참여해 진행한 첫 회의에서 난치병·희귀질환 치료 등을 위한 혁신적 바이오 기술개발을 중점 과제 중 하나로 논의한 바 있다. 바이오특위는 2016년 설치한 국가 바이오분야 정책 컨트롤 타워다.

정부의 바이오 기반 암·치매 관련 연구개발 지원은 해당 질환으로 인한 국민의 개인적 고통·피해와 사회적 부담을 줄이기 위해서다. 1999년 이후에 발생한 암환자 중 2016년 1월 1일 생존한 것으로 확인된 암유병자(치료 중 또는 완치 후 생존자) 수는 약 161만 명에 달한다. 이는 국민 31명 중 1명이 암유병자 라는 의미다. '2015년 건강보험 통계연보'에 따르면 2015년 건강보험 중증(암) 등록환자 102만7828명에 소요된 총 진료비는 비급여 부분(선택진료비, 상급병실료 차액처럼 보험이 적용되지 않는 검사나 시술·약품 등)을 제외하고 5조 3998억 원에 달한다. 이 중 93.3%인 5조 379억 원이 건강보험 재정에서 지출됐다.

암으로 인한 사회경제적 부담은 해마다 증가해 2005년 약 12조원에서 2009년 약 22조원으로 1.8배 증가했다.

암의 사회경제적 부담은 직접비용과 간접비용으로 구성된다. 이 중 직접비용은 직접의료비(보험급여 진료비, 비급여진료비, 약제비)와 직접비의료비(교통비, 간병비, 보완대체요법 사용비)를 포함한다. 간접비용에는 이환손실금(외래이용·입원, 직업상실로 인한 경제적 비용)과 사망손실금 등이 들어간다.

치매의 경우, 보건복지부 중앙치매센터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65세 이상 노인 706만 명 중 10.2%인 72만4857명이 이 질환을 앓았다. 진료비, 간병비 등 치매 관련 소요 비용은 14조 7396억원에 달했다.

김수연기자 newsnews@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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