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타임스 김미경 기자]더불어민주당 차기 당 대표 경선에 출마한 이해찬 후보가 개성공단 정상화를 약속했다.
이 후보는 16일 경기도 파주 도라산 남북출입사무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개성공단 정상화에 민주당이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개성공단 폐쇄는 123개 입주기업과 5000여 개 협력업체에 엄청난 피해를 입히고 국내 약 10만명, 북한 5만3000명 노동자의 일자리를 하루아침에 없애 버렸다"면서 "명분도, 책임도 없는 결정이었다. 다시는 이러한 실패를 반복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이 후보는 문재인 대통령이 전날인 지난 15일 광복절 70주년 경축사에서 '동아시아 철도공동체 구축'을 제안한 점을 높이 평가했다.
이 후보는 "판문점 선언에서 합의한 남북 철도·도로 연결의 구체적인 목표를 제시했다는 의의가 있다"며 "평화가 경제를 이끌고, 경제가 다시 평화를 굳건히 하는 한반도 신경제구상을 실현할 유력한 방법이라고 생각한다"면서 지지했다. 이어 이 후보는 "민주당은 한반도 비핵화와 경제협력이 동시에 진행될 수 있도록 국민 공감대 마련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북측의 이해와 관심에 세심하게 귀 기울이고, 북미관계의 안정적인 발전을 위한 여건을 만드는데 주력하겠다"고 했다.
김미경기자 the13ook@dt.co.kr
이해찬 후보가 16일 경기도 파주 도라산 남북출입사무소에서 개성공단 정상화를 약속하고 있다./이해찬 후보 캠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