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수의 푸드 테라피] 한여름 빨간 식품들의 위력

[김연수의 푸드 테라피] 한여름 빨간 식품들의 위력
    입력: 2018-08-13 18:00
김연수 푸드테라피협회 대표
[김연수의 푸드 테라피] 한여름 빨간 식품들의 위력
김연수 푸드테라피협회 대표

지속되는 찜통 더위로 입맛을 잃은 분들이 많다. 삼복더위에 건강을 지키려면 평소보다 더 잘 챙겨 먹어야 하거늘 미처 예상치 못했던 연일 폭염으로 입맛까지 협조를 안해준다. 이럴 때는 무엇을 먹어야 하나. 무작정 특정 음식을 섭취하려고 하지 말고 요즘같을 때 필자는 빨간색의 식품들을 적극 추천하고 싶다. 우선 빨간 음식은 식욕을 자극하는 효과가 있다. 흔히 빨간 빛깔은 누구에게나 강렬한 인상을 준다.

영양적으로 빨간 식품에는 체내에서 세포를 손상시키고 암을 유발할 수 있는 물질을 제거하는 폴리페놀 성분이 있다. 또한 빨간 식품을 상징하는 라이코펜 성분은 동맥경화와 심장병 예방에도 도움이 된다. 실제로 토마토에 들어있는 라이코펜 성분은 암세포 성장 억제 효과가 강력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한 알코올을 분해하는 기능이 있어 술을 많이 마시는 사람에게도 도움이 된다. 우리는 과음한 다음날 술독을 풀기 위해 해장국을 먹지만 이탈리아나 그리스 등 유럽에서는 해장국 대신 토마토 주스나 토마토가 들어간 야채스프를 즐겨먹는다.

라이코펜은 피부에 해로운 자외선을 방지하고 전립선암을 비롯한 각종 암을 예방한다. 토마토는 생으로 먹기보다는 익혀서 먹을 때 이러한 효과들을 더욱 얻을 수 있다. 라이코펜은 위도 튼튼하게 하고, 시력도 강화해주며 노화 및 치매예방 등에도 효과가 있다. 노화를 막고 피부탄력을 유지할 수 있도록 한다. 혈전 형성을 억제하여 심장 질환과 뇌졸증 위험을 감소시킨다.
[김연수의 푸드 테라피] 한여름 빨간 식품들의 위력

토마토 외에도 자주 접하는 고추, 사과, 자두, 석류, 체리 같은 붉은색 껍질을 가진 과일과 채소에는 항산화 성분인 라이코펜이 풍부하게 들어있다. 다른 빨간색 식품들과 달리 고추에만 있는 특별한 영양소가 있다. 바로 매운맛을 내는 캡사이신 성분인데 이는 고추의 배를 갈랐을 때 하얀 부분에 들어 있다. 캡사이신은 활성산소를 제거하는 항산화 작용으로 암을 예방하고, 비타민의 산화를 막는다. 따라서 고추는 조리과정을 거쳐도 영양소가 쉽게 파괴되지 않는 특성이 있다.

캡사이신에서 비롯되는 매운맛이 지방을 태우는데도 효과적이라 고추는 다이어트에도 도움이 된다. 매운 고추를 먹으면서 발산된 에너지로 기초대사량이 늘어나서 체중이 감소하는 효과이다. 자두에는 펙틴, 안토시아닌 등 건강에 좋은 성분들이 함유돼 있다. 펙틴은 변비를 예방해준다. 자두는 100g당 0.8g에 달하는 칼륨을 함유하고 있으며, 나트륨 함량이 적어 고혈압 환자에게 추천해 주고 싶다.

특히 자두는 찬 성질을 가지고 있어 몸을 식혀주고, 이로 인해 혈압 상승을 방지해 고혈압 환자들에게 도움이 된다. 자두는 요즘처럼 무더위로 인해 무기력해지기 쉬운때 더욱 유용한 과일이다. 자두를 먹으면 여러모로 기력을 회복할 수 있기 때문이다. 자두에는 비타민C가 풍부하기 때문에 피로 유발물질인 활성산소 발생을 억제해 피로가 쌓이는 것을 효과적으로 막아준다. 자두에는 비타민A도 풍부하다.

석류는 몸 안의 독소를 배출하고 지방분해를 촉진해 다이어트와 피부에 좋은 식품이다. 석류의 씨에는 갱년기 장애에 좋은 천연식물성 에스트로겐이 들어 있다. 에스트로겐은 콜라겐 결합조직의 양을 늘려주는 성분이다. 피부미용에 당연히 좋고 주름을 개선하는 효과도 있다. 타닌 성분도 많아 수렴작용이 강하기 때문에 설사 증상에도 도움이 된다. 주로 껍질에 들어있는 타닌은 동맥경화와 혈전 예방에도 효과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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