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공헌 팔 걷은 건설사
현대건설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기술교류형 사회봉사단을 출범시키며 글로벌 사회공헌 활동에 앞장서고 있다. 이 회사는 지난달 국제개발협력단체 코피온과 함께 에이치컨택 2기를 출범시켰다.
에이치 컨택은 현대건설의 이니셜인 'H'와 건설(Construction), 기술(Technology)의 영어 앞글자를 딴 봉사단 이름으로 업계 최초 기술교류형 해외봉사단이다. 2기 봉사단은 1기와 마찬가지로 10명의 현대건설 임직원과 35명의 대학생 봉사자 등 45명으로 구성됐다.
봉사단은 지난 2일 출국해 12박 13일간 베트남 하노이와 하이퐁 지역에서 현지 아이들 및 대학생을 위한 기술교류형 봉사활동을 하고 있다. 베트남 북부 하노이·하이퐁 지역 초등학교와 중학교에서 교육봉사와 환경개선봉사를 한다. 과학, 미술 등 다양한 분야의 교육과정을 현지 교과 수준에 맞춰 전달한다.
이외에도 현대건설 연구개발본부 직원과 현지 교수 등이 건설기술세미나를 현지 대학(교통운송대·건설전문대)에서 진행해 현대건설이 보유한 우수한 기술과 연구 사례를 공유한다. 현지 생활 및 관습, 경제 활동을 저해하지 않고 물·위생·전기 에너지 부족 등 이슈를 해결할 수 있는 지속 가능한 적정 기술 아이디어도 제안한다.
2009년 건설사 최초로 사회봉사단을 출범시켜 전사적인 사회공헌을 추진해 온 현대건설은 기업의 사회적 책임(CSR)을 성실히 이행하고자 3대 나눔 활동을 수립하고 체계적으로 지역사회에 공헌하고 있다. 소외계층의 주거 환경을 개선하고 복지를 증진하는 사랑나눔, 청소년 멘토링 봉사단을 포함한 교육장학 지원사업인 희망나눔, 문화 사업을 지원하는 문화나눔 등 3대 활동 분야를 정립해 사회공헌 활동을 추진 중이다.
올 들어서는 사회공헌활동의 전문성, 투명성, 공신력을 강화했다. 지난 7월 전문 사회공헌기관과 함께 사회공헌위원회를 발족했다. 위원회에는 종로종합사회복지관, 아이들과미래 재단, The CSR, 플랜 한국위원회 등 4개 기관이 참여한다.
박상길기자 sweats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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