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스템간 통합 연계시스템 구축
연계검색 상관관계 분석 기능도
연계검색 상관관계 분석 기능도
경찰청, 이달부터 개편작업 착수
경찰이 낙후된 SCAS(과학적범죄분석시스템)를 새롭게 탈바꿈시킨다. 현대사회에서는 도시와 산업의 발달과 인구증가에 따른 개인주의와 익명성의 영향, 지능화된 범죄로 과학수사의 중요성은 날로 높아져 가고 있다.
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경찰청은 이달부터 공공 IT서비스 개발업체인 위지원시스템즈와 함께 SCAS 개편 작업에 착수했다.
SCAS는 경찰청 과학수사관리관실에서 지난 2005년부터 운영하는 범죄분석 포털시스템이다. 중요 강력 연쇄 범죄자에 대한 심리, 행동분석 등에 대한 데이터 수집 및 범죄분석을 위한 목적으로 구축됐다.
특히 AFIS(지문자동검색시스템), FTIS(족윤적감정시스템), DIMS(DNA신원확인시스템) 등 15개 과학수사시스템과 연계돼, 현장감식·범죄분석 관리, 지문·족윤적 감정, DNA관리, 흔적증거 관리, 몽타주 작성관리 등 다양한 기능을 수행한다. 시스템 개발 초기에는 사용 범위가 과학수사요원·범죄분석 요원으로 한정적이었지만, 현재 검시조사관·형사 등으로까지 확대됐다.
그동안은 여러 과학수사시스템과 SCAS와의 연계 및 호환성이 떨어져 제대로 활용되지 못했다는 게 경찰의 설명이다. 예를 들어, AFIS, KICS 형사사법정보시스템 간 연동이 잘되지 않아 현장감식과 지문감정 등의 수사활동 사항을 별도로 검색해야 했다. 경찰에 따르면 SCAS에도 용의자 유형 분석, 통계 분석 등의 기능이 있으나, 데이터 구조가 빈약했다.
따라서 경찰은 이번 시스템 개편을 통해 다른 과학수사업무시스템 간 통합 수준의 연계 시스템을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또 지도 기반으로 현장임장사건, 감정결과(지문·유전자)를 동일한 사건을 표시한 뒤 이를 시각화해 제공한다. 관계 자료를 연계 검색해 수사대상자 검색, 상관관계를 분석할 수 있는 기능도 구현된다. 아울러 감정 의뢰, 감정서 회보의 작성 관리를 위한 전자결재시스템 도입과 지문 감정에 대한 문자알림 서비스 제공 등으로 일선 담당자들의 편의성이 대폭 향상될 것으로 보인다.
경찰청 범죄분석담당관실은 "범죄현장 증거물 감정과 관리의 통합체계 마련으로 고도화된 디지털 증거분석 시스템을 구축할 것"이라며 "지능적이고 흉폭한 범죄에 신속한 대응으로 경찰의 과학수사 위상이 높아질 것"이라고 밝혔다.
이경탁기자 kt87@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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