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노회찬 의원 유서 발견 "금전받았으나 청탁과 무관...가족에 미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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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노회찬 의원 유서 발견 "금전받았으나 청탁과 무관...가족에 미안"
지난 22일 오후 정의당 노회찬 원내대표가 미국 방문을 마치고 인천국제공항으로 귀국하고 있다. <연합뉴스>

정의당 노회찬 의원이 23일 숨진 채 발견된 가운데 경찰이 유서 내용을 공개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38분 서울 중구의 한 아파트 현관 쪽에 노 의원이 쓰러져 숨져 있는 것을 경비원이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 노회찬 의원 유서 발견 "금전받았으나 청탁과 무관...가족에 미안"
23일 오전 정의당 노회찬 원내대표가 투신 사망한 것으로 알려진 서울 중구 한 아파트에서 경찰들이 조사하고 있다. 2018.7.23



경찰은 해당 아파트 17∼18층 계단에서 노 의원 외투를 발견했고, 외투 안에서 신분증이 든 지갑과 정의당 명함, 유서로 추정되는 글을 찾아냈다.

유서 내용은 '드루킹 사건과 관련해 금전을 받은 사실은 있으나 청탁과는 관련이 없다. 가족에게 미안하다'는 취지인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노 의원은 포털 댓글 여론조작 혐의로 수사를 받고 있는 '드루킹' 김모 씨(49·구속기소) 측으로부터 정치자금을 수수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2016년 3월 노 의원은 드루킹 측근으로 자신과 경기고 동창인 도모(61) 변호사로부터 불법 정치후원금 5천만원을 받은 의혹을 받는다. 드루킹의 인터넷 카페 '경제적 공진화 모임'(경공모)으로부터 2천만원의 강의료를 받은 의혹도 있다.

이와 관련해 노 의원은 "어떤 불법적인 정치자금을 받은 적이 없다"며 의혹을 전면 부인하면서 특검 수사에 응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경찰은 노 의원이 드루킹 사건과 관련, 신변을 비관해 투신했을 개연성을 염두에 두고 정확한 사망 경위를 조사 중이다.

백승훈기자 monedie@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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