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업은 대한민국 발전 씨뿌리기… 제대로 뿌려야 알찬 결실 맺어"

"대박 기업 나와야 창업 활성화
민 - 관 잇는 상호신뢰 구축 노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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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업은 대한민국 발전 씨뿌리기… 제대로 뿌려야 알찬 결실 맺어"

인터뷰 김광현 창업진흥원장

"창업은 '미래 대한민국 발전'을 위해 씨앗을 뿌리는 작업과 같습니다. 그 창업의 씨앗을 적소·적기에 적량을 제대로 뿌려야 알찬 창업의 열매를 맺을 수 있습니다."

김광현 창업진흥원장(사진)은 농부가 이른 봄에 씨를 뿌려 사시사철 돌봐야 가을에 알찬 수확을 거둘 수 있는 것처럼 창업은 결코 쉽지 않은 과정이라고 설명했다.

지난 4월 그가 창업지원 전담기관인 창업진흥원장에 임명됐을 때 다들 의아해 했다. '민간인 출신 첫 원장'이라는 점과 '기자 출신'이라는 남다른 이력 때문이었다. 김 원장은 28년 간의 기자 생활을 하면서 'IT 전문기자'로 이름을 알려왔다. 특히 2008년부터 '광파리'란 닉네임으로 IT분야의 최신 소식과 다양한 정보를 SNS에서 전하기 시작하면서 'IT업계의 셀렙'의 반열에 올랐다. 이후 은행권청년창업재단 상임이사 겸 디캠프(D.CAMP) 센터장을 3년 간 맡으면서 창업 생태계 조성에 심혈을 기울여왔다.

김 원장은 "취임 이후 창업지원의 효율을 끌어 올리는 데 역점을 두고 있다"며 "이를 위해 민간 창업계, 상위기관인 중기부, 창진원 등 창업생태계의 세 주체뿐 아니라 다양한 창업주체들과 소통을 확대하고, 상호 신뢰 구축에도 노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공공부문의 창업지원 업무를 '씨뿌리기'에도 비유했다. 그는 "씨를 자갈밭과 같은 척박한 곳에 뿌리거나, 혹은 한 곳에만 너무 많이 뿌리거나 너무 적게 뿌리면 수확량이 적어지는 것처럼, 창업의 씨도 적소·적기에 적량을 뿌려 창업생태계의 참여 주체들이 모두가 힘을 모아서 잘 키워야 알찬 결실을 맺을 수 있다"고 피력했다.

그런 차원에서 민간 창업계와 정부인 중기부를 잇는 창진원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고 언급한 후 올해 출범 10주년을 맞아 한 단계 도약하는 계기로 삼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김 원장은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창업을 통한 혁신성장과 일자리 창출이라는 국정과제를 수행하는 데 있어 창진원이 선도적 역할을 해야 한다"며 "내부적으로 소통과 신뢰에 기반한 조직문화와 업무혁신을 추진하고, 창업 활성화를 위한 선순환 창업생태계를 만들어 '창업보국'에 기여하겠다는 시대적 사명을 갖고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김 원장은 정부의 창업 활성화 대책이 가시적 성과를 거두려면 서두르지 않고 장기적 안목에 바라보고, 무엇보다 창업에 대한 국민 인식도 개선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창업활성화는 중기부만이 아닌 전 부처가 나서야 하고, 지자체도 역할을 해야 한다"며 "다만 중구난방이 되지 않도록 중기부가 컨트롤타워 역할을 하고, 부처 간 협업도 잘 이뤄져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어 김 원장은 "우수한 인재가 공무원이 되려고 하고, 대기업에 취업하려고 하는 지금과 같은 사회문화적 상황에선 창업계에 우수 인재가 몰리지 않는다"면서 "창업에 대한 사회적 인식이 보다 합리적이고 긍정적인 방향으로 바뀌어야 창업이 활성화되고, 이같은 창업생태계에서 이른바 '대박'이 터져 성공한 기업이 나오고 사회적으로 존경받은 기업인이 속속 탄생해야 창업친화적 사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대한민국 창업생태계의 미래를 희망적으로 전망했다. 김 원장은 "'창업해서 실패하면 패가망신한다'는 말이 옛말이 될 정도로 몇 년 새 창업계가 놀라보게 달라지고 있다"며 "'아이 하나 키우려면 온 마을이 나서야 한다'는 말을 창업계에서 많이 하는데, 창업에 도전해 보고 싶고 무언가를 혁신해 보겠다는 의지가 강한 청년들이 창업계로 진출하고 있는 것을 볼 때 우리의 창업 미래는 밝다"고 말했다.

대전=이준기기자 bongch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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