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한마디로 객실기기 제어·체크아웃까지”… 국내 첫 AI 호텔

AI플랫폼 B2B 사업으로 확대
국내 첫 영어 음성 인식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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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한마디로 객실기기 제어·체크아웃까지”… 국내 첫 AI 호텔


KT가 국내 최초 AI(인공지능) 호텔을 시작으로 AI플랫폼 '기가지니'를 B2B 분야로 확대 적용한다.

KT는 AI, 5G(세대) 이동통신을 비롯한 자사의 ICT(정보통신기술)을 적극 활용해 B2B 사업의 저변을 넓힐 계획이다.

KT는 18일 서울 을지로 '노보텔 앰배서더 동대문'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기가지니를 적용한 국내 첫 'AI호텔'을 선보였다.

지난 3일 개관한 노보텔 동대문은 KT의 자회사인 KT에스테이트가 소유하고, 호텔 전문 체인인 아코르앰배서더 코리아가 운영한다.

KT는 음성과 터치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523개의 객실 중 300여 개의 객실에 디스플레이가 탑재된 기가지니 스피커를 구축했다. 김채희 KT AI사업단장은 "최적화를 위해 호텔 전용 단말을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KT는 기가지니와 호텔 서비스를 연동한 종합솔루션을 선보인다.

객실 내 비치된 기가지니는 △조명, 온도, TV 등 기기 제어 △객실용품 비대문 요청 △체크아웃 서비스 △음악, 영상 콘텐츠 재생 △시설 정보 등의 서비스를 제공한다.

KT는 특히 국내 AI 서비스 중 최초로 영어 음성인식을 제공한다. 특히 영어의 다양한 억양을 고려해 미국, 영국, 중남미, 동남아 억양을 모두 적용했다. 현재 미국 억양은 90% 이상, 영국 및 중남미 90%, 동남아 85% 정도의 인식률을 보인다.

KT측은 인식률을 꾸준히 개선해 93~95%까지 높일 방침이다. 올해 10월 경에는 중국어와 일어 서비스도 예정돼 있다.

KT는 AI를 활용한 맞춤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하반기에는 음성으로 미니바, 룸서비스 등을 결제할 수 있는 기능도 적용한다.

KT는 투숙객에게 인천공항에서부터 수령해 사용할 수 있는 지니폰 또한 제공한다. 지니폰은 △국내외 통화 및 데이터 무료 사용 △교통카드 △객실제어 △부가세 환급 등의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KT는 호텔 관리에도 자사의 지능형 영상분석 보안서비스인 '기가아이즈', 에너지관리 플랫폼 'KT-MEG'를 적용했다.

KT는 오는 2022년까지 서울 시내에 KT 에스테이트를 통해 ICT기술을 집약한 호텔 3곳을 추가로 선보일 계획이다. 내년 압구정 하얏트를 시작으로, 송파 소피텔, 명동 메리어트등이 예정돼 있다. 정준수 KT 에스테이트 부사장은 "국내 5위 안에 드는 호텔 사업자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KT는 이밖에 오크밸리 리조트와 MOU(업무협약)을 진행, AI서비스를 선보인다. KT측은 "노보텔 동대문 개관 이후 여러 호텔에서 문의가 오고 있다"고 말했다.

KT는 향후 기가지니를 다양한 B2B서비스에 접목할 계획이다. 김 단장은 "병원, 요양시설, 자동차 등으로 넓혀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특히 KT에스테이트가 보유한 450곳에 이르는 부동산을 통해 아파트, 복합 건물 등에 ICT 기술을 적극 연동할 예정이다.

최일성 KT에스테이트 대표는 "KT가 보유한 IT 인프라를 호텔 서비스에 접목해 세계 어떤 호텔에서도 찾아볼 수 없는 신개념 호텔 공간과 서비스를 관광객들에게 제공할 것"이라며 "각 지역에도 관광산업 및 새로운 성장 기회를 제공하는 새로운 호텔을 만들 것"이라며 포부를 밝혔다.

정예린기자 yeslin@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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