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켄슈타인` 속 괴물에 이름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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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켄슈타인` 속 괴물에 이름이 없다?
○ EBS1TV 지식채널e '프랑켄슈타인의 괴물' - 07월 18일 24시 45분 방송

초록색 피부에 꿰매다 만 얼굴, 그리고 이마와 목에 나사못이 박혀 있는 무시무시한 괴물, 우리에겐 '프랑켄슈타인'으로 알려진 괴물이 탄생한 지 200년이 지났다. 소설과 영화로 우리 곁에 함께한 <프랑켄슈타인>의 괴물을 우리는 제대로 마주한 적이 있을까? 소설과 영화로 우리 곁에 함께한 <프랑켄슈타인>의 괴물을 우리는 제대로 마주한 적이 있을까? '지식채널e'에서는 우리가 몰랐던 소설 <프랑켄슈타인> 속 괴물의 진짜 이야기를 담은 '프랑켄슈타인의 괴물' 편을 방송한다.

소설 <프랑켄슈타인>을 쓴 저자 '메리 셸리'는 당시 최초의 페미니스트로 알려진 메리 울스턴크래프트와 최초의 아나키스트(무정부주의자)로 알려진 윌리엄 고드윈 사이에서 태어났다. 태어난 지 열흘 만에 어머니를 잃은 메리 셸리는 남편, 친구들과 함께 떠난 여행에서 '인간 본성의 알 수 없는 두려움'을 자극하는 무서운 이야기를 쓰기로 마음먹는다. 이마와 목에 나사못이 박혀 있고 꿰매다 만 얼굴을 가진 커다란 덩치의 괴물, 우리에게 '프랑켄슈타인'이라는 이름으로 알려진 초록 괴물은 사실 소설에서 영화로 각색되면서 흉측한 외모만이 강조된 모습이다. 원작 소설 속 '프랑켄슈타인'의 괴물은 혼자 프랑스어를 익힐 정도로 똑똑하고 물에 빠진 소녀를 구하는 따뜻한 마음도 가지고 있었다. 하지만 사람들은 결국 괴물의 끔찍한 외면만 볼 뿐 진실한 마음을 알아보거나, 알아보려는 시도조차 하지 않았다. 결국 괴물은 모든 인간으로부터 소외되어 평생 외로운 삶을 산다. 프랑켄슈타인으로 유명한 괴물의 이름은 사실 없다. 소설 <프랑켄슈타인>이 탄생한 지 무려 200년의 세월이 지났지만 이 괴물의 이름이 없다는 것을 아는 사람조차 많지 않다. 당연히 '프랑켄슈타인'이라고 생각할 뿐, 그 누구도 괴물의 이름을 궁금해 하지 않았다. 누구도 이름을 묻지 않는, 누구도 이름을 궁금해 하지 않는 존재. 어쩌면 그동안 사회로부터 소외되고 핍박받는 비주류의 사람들은 그 비어있는 괴물의 이름에 자신의 이름을 투영하고 있었던 것은 아닐까?

"치명적인 편견이 그들의 눈을 가려, 다정하고 상냥한 친구 대신에 징그러운 괴물만을 보게 되지요." - 소설 속 괴물의 말이다.

무서운 이야기를 쓰고 싶었던 '메리 셸리'가 담고 싶었던 진짜 공포란 무엇일까? 사람들이 잘 모르는 <프랑켄슈타인> 속 괴물의 진짜 이야기를 통해 인간의 본성을 관통하는 공포에 대해 이야기하는 <지식채널ⓔ> '프랑켄슈타인의 괴물' 편은 EBS1에서 방송된다.

김지영기자 kjy@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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