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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역전쟁에 롤러코스터 탄 외환시장

위안화 폭락 등 변동성 커
신흥국 금융위기 우려까지 

김민수 기자 minsu@dt.co.kr | 입력: 2018-07-12 18:00
[2018년 07월 13일자 1면 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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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중 무역전쟁 공포감에 원·달러 환율을 비롯해 전 세계 외환시장이 신흥국을 중심으로 크게 출렁이고 있다. 국제 외환시장의 변동성이 커지면서 일부 신흥국의 외환위기 우려마저 제기되는 상황이다.

12일 외환시장에 따르면 원·달러 환율은 전일 대비 5.9원 오른 1125.9원으로 마감했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전일대비 7.1원 오른 1127.1원에 개장한 뒤 오전 한때 1130원대까지 치솟았다. 환율이 1130원 선을 넘은 것은 지난해 10월 27일(1131.9원) 이후 처음이다. 원·달러 환율의 급등은 미국과 중국의 무역갈등이 갈수록 심화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날 역외시장에서 위안화 가치는 더욱 떨어져 달러 대비 위안화 환율은 오전 장중 6.72위안까지 치솟았다. 앞서 미국 정부가 추가 관세 부과 계획을 깜짝 공개한 11일에는 역외시장에서 달러 대비 위안화 환율이 6.69위안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8월 이후 약 1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한 것으로, 달러 대비 위안화 환율이 오른다는 것은 위안화 가치가 그만큼 떨어졌다는 뜻이다.브라질 헤알화 환율도 연일 출렁이고 있다.

지난 11일(현지시간) 미국 달러화 대비 브라질 헤알화 환율은 전날보다 2.2% 오른 달러당 3.881헤알을 기록했다. 지난 11일에는 1.74% 낮아지면서 하락 폭이 다소 진정됐다.

브라질 헤알화 환율은 올해 상반기에 16.98% 올랐으며, 지난 7일 환율은 달러당 3.96헤알을 기록한 바 있다.

이처럼 무역전쟁 여파로 신흥국 금융시장에 충격이 발생하면서 외환위기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1990년대 후반 외환위기를 겪었던 우리나라의 트라우마에 기인한 바가 크지만, 최근 미국의 통화 긴축 움직임에 따른 브라질, 터키 등 취약신흥국들의 금융불안이 현실화된 것도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정민 현대경제연구원 연구위원은 "신흥국의 위기가 일부 국가에서 시작돼 경제 규모가 큰 신흥국으로 전이될 경우 국내경제와 세계경제에 위협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며 "취약 신흥국의 위기가 신흥국 전반으로 확대될 가능성에 대해 모니터링하고 안전망을 강화해 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민수기자 mins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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