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내비 선택한 구글… `안드로이드 오토` 서비스

카카오 내비 선택한 구글… `안드로이드 오토` 서비스
김지영 기자   kjy@dt.co.kr |   입력: 2018-07-10 20:40
타 회사 내비 적용은 첫 사례
카카오 내비 선택한 구글… `안드로이드 오토` 서비스

구글이 카카오와 손잡고 자동차용 플랫폼 '안드로이드 오토'(사진)를 국내에 출시한다. 그동안 국내에서 내비게이션 서비스를 제공하지 않았던 구글이 시장에 뛰어들게 되면 시장에 미칠 영향이 상당할 것으로 보인다.

10일 IT업계에 따르면 구글코리아는 오는 12일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 기아 '비트360'에서 안드로이드 오토를 정식 출시할 전망이다.

안드로이드 오토는 스마트폰이나 차량 디스플레이를 통해 내비게이션·메신저·음악 재생·음성 인식 등 자동차용 서비스를 제공하는 앱이다.

구글은 안드로이드 오토의 핵심 기능인 내비게이션을 담당할 앱으로 카카오의 '카카오내비'를 선정했다. 구글은 안드로이드 오토를 전 세계 여러 나라에서 서비스하고 있는데, 자사의 '구글맵'이나 자회사의 '웨이즈' 외에 다른 회사의 내비게이션 앱을 이용하는 사례는 이번이 처음이다.

구글이 카카오내비를 채택한 것은 국내에서 자체적으로 내비게이션 서비스를 제공하지 않기 때문이다. 구글은 지난 2010년과 2016년 두 차례에 걸쳐 우리 정부에 국내 내비게이션 서비스에 필요한 정밀 지도를 자사의 해외 서버로 가지고 나가겠다고 요청했다. 그러나 지도 반출에 앞서 해외 위성사진 서비스에서 청와대와 군부대 등 안보 관련 시설을 가리라는 정부의 요구를 구글이 거부하면서 무산됐다.

세계 최대 인터넷 업체 구글이 국내에서 차량정보 서비스를 개시하면서 시장에 미칠 파장도 커 보인다. 세계적으로 구글과 애플이 경쟁하고 있는 가운데 최근 국내에서 네이버가 '어웨이', 카카오는 '카카오 아이' 등 서비스를 잇달아 발표하고 있다.

현대·기아차가 지난 2015년 완성차 업체로는 세계 최초로 안드로이드 오토를 지원하는 등 국내 파트너도 든든한 상황이다. 구글은 서비스 발표장도 기아차의 전시장을 선택했다. 카카오 관계자는 구글과의 모빌리티 사업제휴에 대해 "구체적인 내용은 밝히기 어렵다"고 밝혔다.

김지영기자 kj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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