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개 스타트업중 모어댄 빠져
향후 현대차 보유지분 의식한듯
향후 현대차 보유지분 의식한듯
[디지털타임스 김양혁 기자]현대자동차가 관심을 쏟았던 국내 오픈이노베이션(개방형혁신)센터 '제로원(ZER01NE)'이 지난 3월 출범 이후 약 한 달 만에 인력 이탈한 업체가 나온 것으로 확인됐다.
6일 제로원 홈페이지에 따르면 이날 현재 센터에 입주한 스타트업은 마키나락스, 모어댄, 씨케이머티리얼즈랩, 아우어리, 어뮤즈트래블, 엠오피, 지오라인, 클로봇 등 8개다. 이 사안에 정통한 관계자는 "모어댄이 몇 달 전 여기에서 빠지겠다는 의사를 전달하면서 나간 것으로 알고 있다"며 "홈페이지 내 아직 기재가 돼 있는 건 업데이트가 안 된 것 같다"고 말했다.
제로원은 지난 3월 현대차그룹이 국내 스타트업과 창업자를 지원하기 위해 문을 연 개방형혁신센터다.
미국과 이스라엘에 이어 국내에선 '제로원'이라는 이름으로 출범했지만, 현대차그룹은 해외 센터 출범 때와 달리 이를 대외적으로 알리지는 않았다.
모어댄이 센터를 떠나게 된 배경으로는 앞으로 현대차그룹이 보유하게 될 지분을 의식한 점이 꼽힌다.
현대차그룹은 제로원에 입주하는 스타트업에 최대 5000만원을 투자한다. 또 6개월이라는 기간 동안 매일 24시간 동안 작업 공간도 무상 제공한다. 다만 향후 그룹 측은 일정 부분 지분을 보유한다.
제로원 관계자는 "향후 그룹이 스타트업 지분 10% 미만을 가지며 나머지는 스타트업이 가지게 될 것"이라면서도 "나머지 지분 10%는 현대차가 참여한 펀드가 갖게 된다"고 말했다. 모어댄은 이미 SK와 LG 등 대기업으로부터 지원을 받을 만큼 성장한 기업으로, 사실상 스타트업으로 보기는 힘들다는 게 벤처 업계 시각이다.
방탄소년단이 사회적 기업 모어댄의 가방을 든 모습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공개된 후 주문이 폭주하며 주가가 큰 폭으로 상승했다. 지난 3월에는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SK그룹을 방문했을 때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모어댄의 가방을 선물하기도 했다.
모어댄은 자동차를 생산하거나 폐기할 때 나오는 가죽 등을 재활용해 가방과 액세서리를 제작하는 회사다.
김양혁기자 mj@
6일 제로원 홈페이지에 따르면 이날 현재 센터에 입주한 스타트업은 마키나락스, 모어댄, 씨케이머티리얼즈랩, 아우어리, 어뮤즈트래블, 엠오피, 지오라인, 클로봇 등 8개다. 이 사안에 정통한 관계자는 "모어댄이 몇 달 전 여기에서 빠지겠다는 의사를 전달하면서 나간 것으로 알고 있다"며 "홈페이지 내 아직 기재가 돼 있는 건 업데이트가 안 된 것 같다"고 말했다.
제로원은 지난 3월 현대차그룹이 국내 스타트업과 창업자를 지원하기 위해 문을 연 개방형혁신센터다.
미국과 이스라엘에 이어 국내에선 '제로원'이라는 이름으로 출범했지만, 현대차그룹은 해외 센터 출범 때와 달리 이를 대외적으로 알리지는 않았다.
모어댄이 센터를 떠나게 된 배경으로는 앞으로 현대차그룹이 보유하게 될 지분을 의식한 점이 꼽힌다.
현대차그룹은 제로원에 입주하는 스타트업에 최대 5000만원을 투자한다. 또 6개월이라는 기간 동안 매일 24시간 동안 작업 공간도 무상 제공한다. 다만 향후 그룹 측은 일정 부분 지분을 보유한다.
제로원 관계자는 "향후 그룹이 스타트업 지분 10% 미만을 가지며 나머지는 스타트업이 가지게 될 것"이라면서도 "나머지 지분 10%는 현대차가 참여한 펀드가 갖게 된다"고 말했다. 모어댄은 이미 SK와 LG 등 대기업으로부터 지원을 받을 만큼 성장한 기업으로, 사실상 스타트업으로 보기는 힘들다는 게 벤처 업계 시각이다.
방탄소년단이 사회적 기업 모어댄의 가방을 든 모습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공개된 후 주문이 폭주하며 주가가 큰 폭으로 상승했다. 지난 3월에는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SK그룹을 방문했을 때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모어댄의 가방을 선물하기도 했다.
모어댄은 자동차를 생산하거나 폐기할 때 나오는 가죽 등을 재활용해 가방과 액세서리를 제작하는 회사다.
김양혁기자 m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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