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위기 대응나선 정부·업계
무보 특별 지원 9월까지 연장
업계 자율차 등 사업 다각화
백운규 "미국발 금융 불확실성
수출 기업 지원방안 강구할 것"
무보 특별 지원 9월까지 연장
업계 자율차 등 사업 다각화
백운규 "미국발 금융 불확실성
수출 기업 지원방안 강구할 것"
우리 수출뿐 아니라 한국 경제를 지탱했던 '반도체 슈퍼 사이클'이 끝날 조짐을 보이면서 정부는 물론 기업들도 긴급 대응을 위한 준비에 들어갔다. 정부는 지난달까지 한시적으로 적용했던 무역보험 특별지원 등을 9월 말까지 연장했고, 반도체 업계 역시 비메모리 사업 확장을 위해 다양한 노력을 하고 있다.
백운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2일 반도체 소재 업체인 동진쎄미켐을 방문해 하반기 수출 여건 등을 점검하면서 "하반기 수출 확대를 총력 지원하기 위해 애초 6월 한 달간 한시적으로 시행하기로 했던 무역보험과 수출마케팅 특별지원 서비스를 9월 말까지 연장한다"고 밝혔다.
무역 보험 지원은 모든 수출기업이 신남방·북방 또는 고위험 신흥국에 진출할 경우 결제기간 2년 이하 단기 수출보험 신규 한도를 최대 2배까지 확대하고, 중소·중견기업일 경우 추가 할인을 해준다. 수출마케팅 특별지원은 수출 중소·중견기업 3500개를 대상으로 바이어 더 찾기 활동을 펼쳐 거래 성공까지 밀착 지원하고, 로봇·바이오·전기차 등 고부가·신산업과 소비재 중심의 전시회 집중 참가를 지원한다.
백 장관은 "주요국의 보호무역주의 심화와 미국 기준금리 인상에 따른 금융시장 변동성 확대 등으로 인해 다소 불확실성이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며 "앞으로도 수출 상황을 면밀히 모니터링하면서 전방위적이고 총력적인 지원 방안을 강구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반도체 업계에서도 메모리반도체 의존도를 줄이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하고 있다. 삼성전자의 경우 비메모리 반도체 사업을 지난해 시스템 반도체와 파운드리로 분리한 뒤 공격적인 외연 확대를 하는 중이다.
그 결과 삼성전자 파운드리 사업부는 최근 독일 지멘스가 지난해 인수한 멘토 그래픽스와 7·8나노 LPP 공정 파운드리(반도체 수탁생산) 공정에 대한 솔루션 협력 지원을 확대하기로 했고, ARM과는 미래 반도체 중 하나로 꼽히는 M램 개발을 위해 손을 맞잡았다.
삼성전자는 아울러 퀄컴과도 7나노 파운드리 협력을 확대하는 등 다양한 노력을 통해 파운드리 사업부 매출을 작년(46억 달러)의 배 이상인 100억 달러 이상으로 키울 계획이다.
이 밖에도 자체 모바일용 그래픽처리장치(GPU) 개발을 진행하는 등 시스템 반도체 영역에서도 모바일·자율주행차 등 여러 사업 확대를 모색하고 있다. SK하이닉스 역시 중국과 함께 파운드리 합작사 설립을 추진하는 등 비메모리 사업 확대를 추진 중이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이례적인 호황이 이어졌지만, 기본적으로 메모리반도체는 대규모 장치산업의 특성상 업황의 부침이 있다"며 "주력 사업은 미세공정 등을 앞세워 기술 경쟁력을 유지하고, 동시에 비메모리 반도체 영역을 중심으로 사업을 다각화해 수출을 늘릴 것"이라고 말했다.
박정일기자 comja77@dt.co.kr
백운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2일 반도체 소재 업체인 동진쎄미켐을 방문해 하반기 수출 여건 등을 점검하면서 "하반기 수출 확대를 총력 지원하기 위해 애초 6월 한 달간 한시적으로 시행하기로 했던 무역보험과 수출마케팅 특별지원 서비스를 9월 말까지 연장한다"고 밝혔다.
무역 보험 지원은 모든 수출기업이 신남방·북방 또는 고위험 신흥국에 진출할 경우 결제기간 2년 이하 단기 수출보험 신규 한도를 최대 2배까지 확대하고, 중소·중견기업일 경우 추가 할인을 해준다. 수출마케팅 특별지원은 수출 중소·중견기업 3500개를 대상으로 바이어 더 찾기 활동을 펼쳐 거래 성공까지 밀착 지원하고, 로봇·바이오·전기차 등 고부가·신산업과 소비재 중심의 전시회 집중 참가를 지원한다.
백 장관은 "주요국의 보호무역주의 심화와 미국 기준금리 인상에 따른 금융시장 변동성 확대 등으로 인해 다소 불확실성이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며 "앞으로도 수출 상황을 면밀히 모니터링하면서 전방위적이고 총력적인 지원 방안을 강구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반도체 업계에서도 메모리반도체 의존도를 줄이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하고 있다. 삼성전자의 경우 비메모리 반도체 사업을 지난해 시스템 반도체와 파운드리로 분리한 뒤 공격적인 외연 확대를 하는 중이다.
그 결과 삼성전자 파운드리 사업부는 최근 독일 지멘스가 지난해 인수한 멘토 그래픽스와 7·8나노 LPP 공정 파운드리(반도체 수탁생산) 공정에 대한 솔루션 협력 지원을 확대하기로 했고, ARM과는 미래 반도체 중 하나로 꼽히는 M램 개발을 위해 손을 맞잡았다.
삼성전자는 아울러 퀄컴과도 7나노 파운드리 협력을 확대하는 등 다양한 노력을 통해 파운드리 사업부 매출을 작년(46억 달러)의 배 이상인 100억 달러 이상으로 키울 계획이다.
이 밖에도 자체 모바일용 그래픽처리장치(GPU) 개발을 진행하는 등 시스템 반도체 영역에서도 모바일·자율주행차 등 여러 사업 확대를 모색하고 있다. SK하이닉스 역시 중국과 함께 파운드리 합작사 설립을 추진하는 등 비메모리 사업 확대를 추진 중이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이례적인 호황이 이어졌지만, 기본적으로 메모리반도체는 대규모 장치산업의 특성상 업황의 부침이 있다"며 "주력 사업은 미세공정 등을 앞세워 기술 경쟁력을 유지하고, 동시에 비메모리 반도체 영역을 중심으로 사업을 다각화해 수출을 늘릴 것"이라고 말했다.
박정일기자 comja77@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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