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타임스 김양혁 기자] 폭스바겐코리아는 폭스바겐의 순수 전기 스포츠카 I.D. R 파이크스 피크가 '파이크스 피크 인터내셔널 힐 클라임' 대회에서 7분 57.148초를 기록하며 세계 신기록을 달성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기록은 지난 2013년 기록된 세계신기록(8분 13.878초)를 16초 단축한 것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이번 대회는 미국 콜로라도주 로키산맥에 위치한 파이크스 피크 봉우리에서 진행된다. 길이 19.99㎞, 156개 코너로 이뤄진 산악코스를 한 번에 주파해야 한다. 특히 해발 2800m에서 시작해 4300m에 위치한 꼭대기까지 이어진다. 이 때문에 '구름 위의 경주'라는 별칭이 붙여졌다. 높은 고도에서 펼쳐지는 만큼 운전자 호흡이 힘들며 차량 출력이 제대로 나오지 않는다.
폭스바겐은 이런 열악한 상황을 극복하기 배터리 셀을 포함해 무게 1100㎏에 미치지 않는 680마력의 순수 전기 스포츠카로 경기에 출전했다. 이 차량은 폭스바겐 고성능 브랜드인 'R'과 폭스바겐 모터스포츠 간 협력을 강화하기 위한 첫 번째 프로젝트 결과물이기도 하다.
폭스바겐 측은 이번 모터스포츠 프로젝트로 전기차 시장 선도적 사업자로 나아가고 있다는 것을 입증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폭스바겐은 2025년까지 순수 전기차 20종 이상을 갖출 계획이다.
김양혁기자 mj@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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