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타임스 김양혁 기자] 현대자동차그룹 내 완성차 브랜드들이 미국 시장조사업체 JD파워의 신차품질조사(IQS)에서 1위부터 3위를 휩쓸었다.
JD파워가 20일(현지시간) 발표한 '2018 IQS'에서 제네시스와 기아차, 현대차는 조사 대상 31개 자동차 브랜드 중 각각 1, 2, 3위를 차지했다. 현대차그룹 3개 완성차 브랜드가 포르쉐, 렉서스 등 해외 고급브랜드를 제치고 해당 조사에서 1∼3위를 기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JD파워의 IQS는 구입 후 3개월이 지난 신차 100대당 제기된 불만 건수를 지수화한 것으로, 점수가 낮을수록 품질 만족도가 높다는 뜻이다. 일반브랜드(18개)와 프리미엄 브랜드(13개), 이 둘을 합친 전체 브랜드(31개) 등 3개 부문으로 나눠 발표한다. 제네시스는 68점으로 전체 브랜드와 프리미엄 브랜드 순위 모두에서 1위를 차지했다.
제네시스의 최상위 차종인 EQ900(현지명 G90)은 대형 고급차 1위 최우수 품질상을 수상했고, G80이 중형 프리미엄 차급 우수 품질상을 받았다. 특히 제네시스는 2016년 8월 독자 브랜드로 미국에 진출한 지 2년 만에 이 같은 평가를 이끌어냈다. 제네시스는 스포츠유틸리티차(SUV) 시장 확대를 반영해 내년 브랜드 첫 SUV를 출시할 계획이다.
기아차는 IQS에서 4년 연속으로 일반브랜드 1위(72점)에 올랐다. 전체 브랜드 순위에서는 제네시스에 이어 2위였다. 차종별로는 쏘렌토가 중형 SUV 차급에서, 프라이드(현지명 리오)가 소형 차급에서 각각 1위에 올라 '최우수 품질상'을 받았다. 이밖에 K3, K5, 스포티지, 카니발 등이 각 차급별 우수 품질상을 수상하며, 모두 6개 차종이 최우수·우수 품질상을 받았다.
현대차는 기아차에 이어 일반브랜드 2위(74점)에 올랐다. 74점은 현대차가 받은 역대 최고 점수다. 현대차는 지난해 4위에서 2계단 상승했다. 현대차는 2006년, 2009년, 2014년 일반브랜드 1위에 기록했었다. 차종별로 보면 투싼은 소형 SUV 차급에서 1위인 최우수 품질상을 받았고, 싼타페가 중형 SUV 차급에서 우수 품질상을 수상했다.김양혁기자 mj@dt.co.kr
JD파워가 20일(현지시간) 발표한 '2018 IQS'에서 제네시스와 기아차, 현대차는 조사 대상 31개 자동차 브랜드 중 각각 1, 2, 3위를 차지했다. 브라이언 스미스 현대차 미국법인 최고운영책임자(왼쪽부터)와 조프리 모티머-램 JD파워 관계자, 오마 리베라 현대차 미국법인 안전 품질 서비스 책임자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현대자동차그룹 제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