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상선 제공
[디지털타임스 김양혁 기자] 현대상선은 11일(현지시간) 6800TEU(1TEU는 6m짜리 컨테이너 1개)급 컨테이너선 '현대 방콕호'가 미국 서안에서 조난당한 미국 국적 '앤(ANNE)호' 탑승자들을 모두 구조해 현지 해안경비대(USCG)에 인계했다고 13일 밝혔다. 현대 방콕호 선원들은 인명 구조용 보트를 내리려 수차례 시도했지만, 당시 기상악화로 번번이 실패했다. 이에 밧줄에 몸을 묶은 선원이 직접 외벽계단을 딛고 조난 보트에 접근해 조난자들을 구조했다. 방콕호가 조난신호(SOS)를 수신한 지 73분 만이었다.현대상선 관계자는 "이번 구조 활동으로 입항 일정이 다소 지연됐지만, 인도적 차원의 구조 활동으로 소중한 생명을 구할 수 있어 다행이다"며 "악천후 속에서 조난자를 모두 안전하게 구조할 수 있었던 것은 평소 정기적으로 수행해온 비상대응훈련에 철저했기 때문이다"고 말했다.
김양혁기자 m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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