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3 지방선거 '선택의 날'
제7회 지방선거 및 국회의원 재·보궐 선거가 13일 전국 1만 4134곳 투표소에서 일제히 시작된다.
이번 지방선거에서는 광역단체장 17명을 비롯해 교육감 17명, 기초단체장 226명, 광역의원 824명, 기초의원 2927명, 교육의원(제주) 5명 등 총 4016명을 뽑는다.
재·보선 지역은 전국 12곳으로 서울 노원병, 송파을, 부산 해운대을, 인천 남동갑, 광주 서구갑, 울산 북구, 충북 제천·단양, 충남 천안갑과 천안병, 전남 영암·무안·신안, 경북 김천, 경남 김해을이다.
투표 시간은 오전 6시부터 저녁 6시까지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밤 10시 30분쯤 당선자들의 윤곽이 드러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일부 접전지의 경우엔 14일 새벽이 돼야 당선자가 확정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지방선거의 최대 관심사 중 하나는 전국 평균 투표율 60% 돌파 여부다. 지난 1995년 제1회 지방선거에서 68.4%의 투표율을 기록한 이후 지방선거 투표율은 40~50%대에 머물렀다.
하지만 지난 8~9일 치러진 사전투표 투표율이 전국 단위 선거로는 두 번째로 높은 20.14%를 기록하면서 전체 투표율이 60%를 넘을 것이란 전망에 힘이 실린다.
선거 당일 투표는 사전투표와 달리 반드시 지정된 투표소에서 해야 하며, 본인의 주민등록증, 여권, 운전면허증이나 관공서 및 공공기관이 발행한 사진이 붙어있는 신분증을 갖고 가야 한다.
유권자는 1명당 7표를 행사하게 되며, 국회의원 재·보선 지역에서는 1장이 추가돼 총 8장의 투표용지를 받게 된다.
투표용지는 두 차례에 걸쳐 지급된다. 먼저 시·도지사, 교육감, 구·시·군의 장 선거 3장의 투표용지를 받으며 재보선 투표용지도 이때 지급된다. 다음에는 지역구 광역의원, 기초의원, 비례 광역·기초 의원 4장의 투표용지를 추가로 받게 된다.
투표할 때 유의해야 할 사항은 기표소 안에서는 투표용지를 촬영할 수 없으며 투표 인증사진은 투표소 입구에 설치된 포토존이나 투표소 표지판 등을 활용해야 한다. 특정 기호를 나타내는 손가락 모양이나 제스처를 취하고 찍은 사진을 인터넷에 올려도 문제되지 않는다.
이호승기자 yos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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