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외교 총괄 리수용 부위원장
국제사회 인맥·외교전략 탁월
오찬엔 샌더스 백악관 대변인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 등 참석
국제사회 인맥·외교전략 탁월
오찬엔 샌더스 백악관 대변인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 등 참석
6ㆍ12 미북 정상회담
확대회담 테이블 누가 앉았나
미북 정상의 단독회담 직후 진행된 확대 회담에는 두 정상의 '외교 브레인'들이 배석했다.
미국은 예상했던 대로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과 존 볼턴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존 켈리 비서실장이 참석했고 북측에서는 김영철 당 부위원장 겸 통일전선부장, 리수용 당 중앙위 부위원장 겸 국제부장, 리용호 외무상이 배석했다.
미 중앙정보국(CIA) 출신인 폼페이오 장관은 미북정상회담 성사까지 실무를 총괄한 인물이다. 두 차례 방북했고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만나 김 위원장에게도 익숙하다.
강경파인 볼턴 보좌관이 포함된 것은 다소 의외였다. 볼턴 보좌관은 '리비아 모델'을 적용해야 한다는 발언 등으로 북측에게는 다소 부담스런 인물이다.
확대 회담에는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에게 김 위원장의 친서를 전달했던 김영철 부위원장도 자리했다. 김 위원장의 '복심'으로 꼽히는 김 부위원장은 미북정상회담을 막후에서 조율한 핵심 인물로 남북정상회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의 정상회담에도 모두 참석했다. 북한의 외교 전반을 총괄하는 리수용 부위원장은 스위스 대사를 지내면서 김 위원장의 스위스 유학 시절 뒷바라지를 책임졌던 인물로 외교와 국제 사회의 외교 전략에 밝고 외교 인맥도 넓은 것으로 알려졌다. 리용호 부위원장은 북한 내 대표적인 미국통으로 알려진 인물로 1990년대 초부터 핵 문제는 물론 군축·인권·생화학무기·미사일 등 대비 외교 현안을 다루는 각종 협상에 참여했던 핵심 인물이다.
확대 회담 이후 진행된 업무 오찬에는 이번 미북정상회담이 성사되기까지 실무를 담당했던 인물들이 다수 배석했다.
북측에서는 확대 회담 참석자 외에도 김 위원장의 여동생인 김여정 노동당 제1부부장, 노광철 인민무력상, 최선희 외무성 부상, 한광상 당 재정경리부장이 배석했다. 노 인민무력상은 북한군 업무를 총괄하는 인물로 북한군에서 온건파로 분류된다. 한광상 부장은 당 운영자금을 관리하고 있으며 김 위원장의 측근으로 꼽히는 인물이다.
미국에서도 세라 샌더스 백악관 대변인, 성김 주 필리핀 미국대사, 매슈 포틴저 국가안전보장회의 아시아 담당 선임보좌관이 참석했다.
이호승기자 yos547@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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