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 해외 통화료 똑같이 과금
이번 적용으로 KT 로밍ON은 지난달부터 적용된 미국, 중국, 일본을 포함해 총 5개국에서 제공된다. 로밍ON 서비스가 적용되면서 러시아, 캐나다에서의 음성통화 요금은 최대 98%까지 저렴해진다.
지금까지는 음성통화를 1분간 할 때, 러시아는 최대 5003원, 캐나다는 최대 2277원의 요금을 부담해야 했다. 하지만 이번 적용으로 양 국가 모두 1분에 119원, 10분에 1188원만 부담하면 된다.
KT는 러시아와 캐나다가 서비스국가에 포함되면서 다수 사용자가 서비스를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러시아의 경우 오는 14일(현지시간) 월드컵이 개막해 원정 응원 참여자들이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다. 여름휴가를 맞아 미국과 캐나다를 방문하는 여행객도 요금 절감 효과를 누릴 수 있을 전망이다.
KT에 따르면 미국·중국·일본에서는 지난달 30일 로밍ON이 적용된 이후 음성통화량이 일 최대 2배, 음성 이용자가 일 최대 50%까지 증가했다. KT 관계자는 "로밍ON 적용 이후 사용자들이 휴대전화를 항상 켜둔 채 요금 걱정 없이 음성통화를 이용하게 된 결과"라고 분석했다.
로밍ON은 별도로 신청하지 않아도 모든 KT 가입자에게 자동 적용된다.
박현진 KT 유무선사업본부 상무는 "로밍ON 시행 이후 미·중·일에서 음성통화량이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며 "러시아, 캐나다에 이어 내년까지 전 세계로 빠르게 확대해 KT 모든 사용자가 전세계 어디서나 국내요금으로 부담 없이 통화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정예린기자 yesl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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