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가진단 후 결과가 부정적이라면 병원에서 검사를 진행하고, 서둘러 치료를 시작해야 한다. 그러나 많은 환자들이 만성피로나 불면증, 무기력감이 느껴질 때 우울증을 의심하지는 않는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초기 증상일 때 치료시기를 놓치면 일상적인 피해는 점차 커지게 된다.
한방신경정신과 자하연한의원 임형택 원장은 "기분장애의 일종인 해당 질환은 단순히 '나는 우울하다'와 같이 일시적인 기분 상태를 나타낼 뿐만 아니라 의욕, 행동, 수면, 신체 활동 등 전반적인 일상생활 활동이 저하된 상태를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어 "특히 불면증까지 더해진 경우 피로와 무기력감으로 만사가 귀찮아지면 사회생활에 지장을 받고 이는 다시 증상의 악화로 이어지는 악순환에 빠지게 된다. 또, 심해지면 자살까지 이어지게 된다. 실제 자살자의 80%는 평소 우울증을 앓고 있다는 연구결과가 있을 만큼 우울증과 자살은 연관 관계가 깊다"며 빠른 치료를 당부했다.
◆우울증치료, 심장의 기능 살피면 불면증도 극복 가능
피로감, 무기력증 등 증상이 2주 이상 계속될 때는 전문가와의 상담을 받는 것이 좋다. 불면증까지 더해졌다면 더 서둘러야 한다. 그럼 치료는 어떻게 하면 좋을까? 자하연한의원 측에 따르면 해당 질환의 가장 주요한 원인은 '심장의 허약'이다. 심장은 우리의 감정을 주관하는 것은 물론 자율신경과 밀접한 연관이 있어 신체적, 정신적으로 다양한 증상을 유발할 수 있기 때문이다.
임 원장은 "지친 심장의 기능을 회복시키고 기혈을 보해 신체의 활력을 되찾아주는 정심방 치료 등을 통해 환자의 몸과 마음을 건강하게 회복하도록 도와야 한다. 산후우울증, 청소년우울증, 갱년기우울증, 노인우울증 등 각종 치료에 역할을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심장의 기능을 회복시키는 한약과 침 치료는 모두 환자의 심장 기능 등에 대한 면밀한 진단이 이뤄져야 한다. 이 결과에 따라 1인 치료실에서 1:1 맞춤 치료로 진행될 필요가 있고 친환경 약재만을 사용하는 등 안전성에 만전을 기해야 한다는 설명이다.
현대인의 불면증은 대부분 정신적인 문제에 의해 발생하는 것이기 때문에 심장의 기능을 바르게 조율해 감정조율기능을 회복시키고, 자가치유력을 상승시키면 함께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술이나 수면제에 의존하기보다는 안전한 원인 치료로 우울증과 불면증을 동시에 이겨낼 필요가 있다. 아울러 치료 시엔 경험이 풍부한 의료진과의 상담과 진단이 우선돼야 하고 자신의 상태에 맞는 방법으로 이뤄지는 것이 바람직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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