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재진 앞서 포즈 취한 뒤 회담 시작
'악수냐 포옹이냐' 몸짓에 관심
오후회담으로 이어질지도 주목
'악수냐 포옹이냐' 몸짓에 관심
오후회담으로 이어질지도 주목
미북 정상회담
미북 정상회담이 열리는 12일 오전 9시(현지시간) 직전 싱가포르 시내 세인트 리지스 호텔과 샹그릴라 호텔에서 두 대의 검은 리무진이 수십 대의 호위 차량에 둘러싸인 채 유유히 길을 나선다. 호텔 앞과 도로를 가득 메운 인파와 취재진들의 카메라가 두 대의 차량을 바삐 좇는다.
각각 570m 떨어진 두 호텔에서 출발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약 10분간 시내를 달린다. 오전 9시. 두 정상을 태운 리무진이 센토사 섬의 카펠라 호텔 앞에 몇 분의 시차를 두고 도착한다.
두 정상은 카펠라 호텔 회담장으로 들어선다. 김 위원장은 싱가포르 입국 당시 입었던 인민복 차림으로 회담장에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 앞서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 문재인 대통령과의 정상회담 때도 인민복을 입었다.
두 정상은 정상회담 전 취재진 앞에서 포즈를 취할 것으로 보인다. 두 정상이 첫 만남에서 어떤 몸짓을 취할지는 미지수다. 악수로 끝낼 수도 있고 서로 끌어안으면서 우호적인 모습을 최대한 부각할 수도 있다. 트럼프 대통령이 김 위원장에게 공격적인 악수를 시도할 지도 관심이다.
김 위원장은 트럼프 대통령의 딸인 이방카 백악관 선임보좌관보다 3살 어린 것으로 알려졌다. 트럼프 대통령이 40살 차이가 나는 김 위원장에게 어떤 몸짓과 손짓을 할지, 어떤 시선을 보낼지 관심이 쏠린다. 사진촬영을 마친 두 정상은 바로 테이블에 앉아 회담을 시작할 것으로 예상된다.
중요한 건 모두발언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앞서 "김 위원장이 (핵)무기 포기에 진지한지 아닌지는 1분 이내에 알 수 있다"고 말했다. 두 정상의 모두발언이 이번 정상회담의 성패를 좌우할 가능성이 높다. 모두발언 이후에는 비공개 회담이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형식상 트럼프 대통령과 김 위원장이 통역사만 대동한 채 단독 회담을 진행할 것으로 보이지만 이후 양측의 참모들이 참석하는 확대 회담으로 계속될 가능성도 있다. 본회담이 오후 회담으로 이어질지 오전 회담만으로 종료될지도 주목된다.
로이터 통신은 앞서 소식통을 인용해 김 위원장이 당일 오후 2시 싱가포르를 떠날 예정이라고 보도했지만, 회담이 연장될 가능성도 여전한 것으로 전해진다.
최대 관심사는 회담 종료 직후 발표될 공동선언문의 내용이다. 합의문에 CVID(완전하고 검증 가능하며 불가역적인 한반도 비핵화)와 CVIG(완전하고 검증 가능하며 불가역적인 체제 안전 보장)가 포함되느냐가 이번 회담의 성패를 가늠할 수 있는 가늠자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호승기자 yos547@
미북 정상회담이 열리는 12일 오전 9시(현지시간) 직전 싱가포르 시내 세인트 리지스 호텔과 샹그릴라 호텔에서 두 대의 검은 리무진이 수십 대의 호위 차량에 둘러싸인 채 유유히 길을 나선다. 호텔 앞과 도로를 가득 메운 인파와 취재진들의 카메라가 두 대의 차량을 바삐 좇는다.
각각 570m 떨어진 두 호텔에서 출발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약 10분간 시내를 달린다. 오전 9시. 두 정상을 태운 리무진이 센토사 섬의 카펠라 호텔 앞에 몇 분의 시차를 두고 도착한다.
두 정상은 카펠라 호텔 회담장으로 들어선다. 김 위원장은 싱가포르 입국 당시 입었던 인민복 차림으로 회담장에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 앞서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 문재인 대통령과의 정상회담 때도 인민복을 입었다.
두 정상은 정상회담 전 취재진 앞에서 포즈를 취할 것으로 보인다. 두 정상이 첫 만남에서 어떤 몸짓을 취할지는 미지수다. 악수로 끝낼 수도 있고 서로 끌어안으면서 우호적인 모습을 최대한 부각할 수도 있다. 트럼프 대통령이 김 위원장에게 공격적인 악수를 시도할 지도 관심이다.
김 위원장은 트럼프 대통령의 딸인 이방카 백악관 선임보좌관보다 3살 어린 것으로 알려졌다. 트럼프 대통령이 40살 차이가 나는 김 위원장에게 어떤 몸짓과 손짓을 할지, 어떤 시선을 보낼지 관심이 쏠린다. 사진촬영을 마친 두 정상은 바로 테이블에 앉아 회담을 시작할 것으로 예상된다.
중요한 건 모두발언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앞서 "김 위원장이 (핵)무기 포기에 진지한지 아닌지는 1분 이내에 알 수 있다"고 말했다. 두 정상의 모두발언이 이번 정상회담의 성패를 좌우할 가능성이 높다. 모두발언 이후에는 비공개 회담이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형식상 트럼프 대통령과 김 위원장이 통역사만 대동한 채 단독 회담을 진행할 것으로 보이지만 이후 양측의 참모들이 참석하는 확대 회담으로 계속될 가능성도 있다. 본회담이 오후 회담으로 이어질지 오전 회담만으로 종료될지도 주목된다.
로이터 통신은 앞서 소식통을 인용해 김 위원장이 당일 오후 2시 싱가포르를 떠날 예정이라고 보도했지만, 회담이 연장될 가능성도 여전한 것으로 전해진다.
최대 관심사는 회담 종료 직후 발표될 공동선언문의 내용이다. 합의문에 CVID(완전하고 검증 가능하며 불가역적인 한반도 비핵화)와 CVIG(완전하고 검증 가능하며 불가역적인 체제 안전 보장)가 포함되느냐가 이번 회담의 성패를 가늠할 수 있는 가늠자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호승기자 yos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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