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총은 11일 입장 자료를 내고 "경총 업무는 회장이 직접 지휘·관장해오고 있으며, 일각의 우려와는 달리 경총은 현재 차질 없이 잘 운영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최근 일부 언론에서 부회장과 경총 사무국에 대해 많은 기사가 보도되고 있는데, 이는 경총에 대한 많은 관심과 걱정으로 받아들이고 있다"며 "송 부회장에 대한 거취는 회원사들과 충분한 논의를 거쳐서 결정토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송 부회장은 지난달 21~22일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고용노동소위원회에 참석해 최저임금 관련 여야 합의안에 불만을 나타내며 최저임금위원회에서 다시 논의해야 한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일부 회장단뿐 아니라 경총 사무국 내에서도 송 부회장에 대한 불만이 고조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송 부회장은 논란 이후 일주일 동안 재택근무를 하다 이날 사무실로 출근했고, 기자들에게 "사퇴 의사가 없다"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송 부회장은 노무현 정부 당시 노동부 근로기준국장과 산업안전국장, 고용정책본부장 등을 지낸 친 노동계 인사로 알려져 현 정부에 맞춘 코드 인사가 아니냐는 논란이 나왔었다.
경총 관계자는 "회원사 의견을 수렴해 이달 중순 내 회장단 회의를 열고 송 부회장의 거취를 결정할 것"이라고 전했다.
박정일기자 comja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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