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경연 "성장률2.8% 어려울 수도
슈퍼추경·완화적 통화정책 필요"
슈퍼추경·완화적 통화정책 필요"
소비, 고용 등 개선을 위해 올해 기준금리를 인상하면 안 된다는 의견이 민간경제연구원에서 나왔다. 한반도 지정학적 리스크 완화와 남북 경제협력에 대한 기대감 등으로 개선된 경제 심리가 실물 경기에 반영되지 못하면 한국경제가 추락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현대경제연구원은 10일 '2018년 한국 경제 수정 전망'을 내고 "내수 경기 하강 리스크에 적절하게 대응하지 못하면 우리 경제는 하반기에 급락할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했다.
올해 경제성장률은 2.8%로 기존 수준을 유지했다. 다만 내수 경기가 부양되지 않는다면 이 수준에도 미치지 못할 수 있다며 경기 전망을 기존보다 부정적으로 봤다. 또한 올 하반기 성장률은 2.5%로 상반기 3.1%보다 떨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주원 현대경제연구원 경제연구실장은 "내수 경기 하강 리스크에 적절하게 대응하지 못하면 우리 경제는 하반기에 급락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며 "올해 성장률은 2.8%로 유지하지만 상황에 따라 이 정도 수준 도달도 어려울 수 있다"고 우려를 나타냈다.
따라서 내수 경기 활성화를 위해 추가적인 '슈퍼 추가경정예산' 편성과 완화적인 통화정책이 필요하다고 했다. 특히 완화적 통화정책을 위해 올해 기준금리를 동결하거나 인하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미국과의 기준금리 역전 차이에 따른 우려가 생각보다 크지 않기 때문이다. 미국 연방공개제도(Fed·연준)는 오는 12~13일(현지시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열고 6월 기준금리를 결정한다. 시장에서는 미 연준이 금리를 인상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다.
미국이 기준금리를 인상하면 한국과의 금리 역전차는 현재 25bp(1bp=0.01%포인트)에서 50bp로 확대된다. 지난 3월 미국이 금리를 인상하면서 한·미 금리는 역전됐으나 지금까지는 우려됐던 외자 유출 등이 현실화되지 않았다. 다만 일각에서는 지난 2013년 신흥국에서 발발한 긴축발작이 다시 재현될 수 있다는 우려를 내놓고 있다.
현대경제연구원은 한미 금리 역전차는 당장은 충분히 감당할 수 있는 수준이라고 전망했다. 주 실장은 "미국과의 금리 역전차가 확대되더라도 이를 감내할 수 있는 여력이 있다"며 "통화정책은 경기 하방 리스크가 크기 때문에 당분간 금리를 동결하거나 경우에 따라서 인하하는 방안도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경기 활성화와 가계부채 충격 완화 등 내수 경기를 금리 결정에 있어서 우선해야 한다는 것이다. 윤면식 한국은행 부총재도 최근 가계부채 급증에 따른 금융시장의 부작용을 경고하고 나섰다.
윤 부총재는 지난 8일 한국국제경제학회 정책심포지엄 축사에서 "가계부채가 크게 늘어나 앞으로 상당 기간 우리 경제에 부담 요인으로 작용할 우려가 크다는 점에 유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조은애기자 eunae@dt.co.kr
현대경제연구원은 10일 '2018년 한국 경제 수정 전망'을 내고 "내수 경기 하강 리스크에 적절하게 대응하지 못하면 우리 경제는 하반기에 급락할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했다.
올해 경제성장률은 2.8%로 기존 수준을 유지했다. 다만 내수 경기가 부양되지 않는다면 이 수준에도 미치지 못할 수 있다며 경기 전망을 기존보다 부정적으로 봤다. 또한 올 하반기 성장률은 2.5%로 상반기 3.1%보다 떨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주원 현대경제연구원 경제연구실장은 "내수 경기 하강 리스크에 적절하게 대응하지 못하면 우리 경제는 하반기에 급락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며 "올해 성장률은 2.8%로 유지하지만 상황에 따라 이 정도 수준 도달도 어려울 수 있다"고 우려를 나타냈다.
따라서 내수 경기 활성화를 위해 추가적인 '슈퍼 추가경정예산' 편성과 완화적인 통화정책이 필요하다고 했다. 특히 완화적 통화정책을 위해 올해 기준금리를 동결하거나 인하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미국과의 기준금리 역전 차이에 따른 우려가 생각보다 크지 않기 때문이다. 미국 연방공개제도(Fed·연준)는 오는 12~13일(현지시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열고 6월 기준금리를 결정한다. 시장에서는 미 연준이 금리를 인상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다.
미국이 기준금리를 인상하면 한국과의 금리 역전차는 현재 25bp(1bp=0.01%포인트)에서 50bp로 확대된다. 지난 3월 미국이 금리를 인상하면서 한·미 금리는 역전됐으나 지금까지는 우려됐던 외자 유출 등이 현실화되지 않았다. 다만 일각에서는 지난 2013년 신흥국에서 발발한 긴축발작이 다시 재현될 수 있다는 우려를 내놓고 있다.
현대경제연구원은 한미 금리 역전차는 당장은 충분히 감당할 수 있는 수준이라고 전망했다. 주 실장은 "미국과의 금리 역전차가 확대되더라도 이를 감내할 수 있는 여력이 있다"며 "통화정책은 경기 하방 리스크가 크기 때문에 당분간 금리를 동결하거나 경우에 따라서 인하하는 방안도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경기 활성화와 가계부채 충격 완화 등 내수 경기를 금리 결정에 있어서 우선해야 한다는 것이다. 윤면식 한국은행 부총재도 최근 가계부채 급증에 따른 금융시장의 부작용을 경고하고 나섰다.
윤 부총재는 지난 8일 한국국제경제학회 정책심포지엄 축사에서 "가계부채가 크게 늘어나 앞으로 상당 기간 우리 경제에 부담 요인으로 작용할 우려가 크다는 점에 유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조은애기자 eunae@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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