웅진, SAP S/4 HANA 클라우드 청신호

S/4 HANA 컨버전 첫 성공
NCP·AWS 클라우드 사용가능
라인웍스·컨커 융합 시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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웅진, SAP S/4 HANA 클라우드 청신호
웅진의 IT서비스 담당자들이 자사 클라우드 서비스의 강점을 소개하고 있다. 김상웅 IT서비스본부장(왼쪽부터), 김지호 인프라클라우드 팀장, 이화영 라인웍스팀장, 송화옥 회계팀 차장. 웅진 제공
IT서비스 기업 웅진(대표 이재진)이 국내 최초로 SAP의 3세대 전사적자원관리(ERP)를 4세대인 'S/4HANA'로 전환하는 데 성공한 데 이어 관련 시장에서 보폭을 넓히고 있다. 특히 자체구축(온프레미스) 방식 클라우드뿐 아니라 퍼블릭 클라우드 서비스인 네이버클라우드플랫폼(NCP)과 아마존웹서비스(AWS)에서도 서비스를 시작, 민간은 물론 공공시장 진출 기회도 확보했다.

웅진은 글로벌 기업용SW 기업 SAP의 국내 최우수 파트너로, 중소·중견기업용 통합비즈니스 솔루션(SAP B1) 구축·컨설팅 1위 사업자다. 국내 대다수 대기업이 SAP의 3세대 자체구축 방식 ERP를 쓰고 있는 가운데 웅진은 S/4HANA로의 컨버전을 마무리, 기업들이 패치 방식으로 업그레이드하거나 NCP·AWS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해 고객사 확보에 유리한 환경을 만들었다. 퍼블릭 클라우드로의 데이터 이전 규모는 보통 타사가 3∼4TB인 반면 웅진은 국내 최대물량인 10TB 이상을 완료해 우수한 경쟁력을 갖췄다는 평가다.

김지호 웅진 인프라팀장은 "지난 4월 자사 S/4HANA를 NCP로 이전 완료했으며 5월에는 웅진씽크빅의 북클럽서비스도 AWS로 성공적으로 이전했다"며 "웅진은 현재 클라우드 전환을 34% 정도 진행했으며 그룹 내 계열사 전체의 IT인프라를 연말까지 NCP나 AWS로 이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웅진은 IT시스템의 클라우드화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네이버 메일과 주소록, 메신저, 게시판 등 이용자환경(UI)을 그대로 사용할 수 있는 그룹웨어 '라인웍스'를 도입해 전자결재와 패키지로 사용하고 있다. 또 관련 대외 사업을 추진해 2만개 계정을 확보하며 수익을 공유하고 있다. 또 네이버의 인공지능(AI) '클로바'를 콜센터에 적용하는 데 이어 관련 대외사업을 추진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

이화영 웅진 라인웍스팀장은 "라인웍스는 안정성이 우수한 네이버 메일과 라인 메신저 등을 기반으로 하며 국내와 일본의 주요 기업에서 약 50만명이 사용하고 있다"며 "우리도 기존 라이선스와 HW 구매비용을 7억원 이상 절감하는 효과를 봤다"고 설명했다.

웅진은 대외 IT사업을 하면서 매출 예측과 영업사원 관리에 'SAP C/4HANA' 클라우드 솔루션을 이용하고 있다. 이 솔루션을 S/4HANA와 연계하는 작업도 아시아에서 처음으로 성공, 새로운 사업기회를 보고 있다. 김상웅 IT서비스본부장은 "영업관리솔루션에서 생성된 데이터를 ERP와 연동할 수 있어 추가 개발이 필요 없는 게 장점"이라면서 "SAP 고객사로 영업을 확대하는 동력을 확보했다"고 강조했다.

지난해 무증빙 지출경비관리솔루션 컨커와 제휴를 맺은 데 이어 국내 서비스를 위한 개발도 마무리 단계에 있다. 법인카드나 개인카드, 현금으로 경비를 지출했을 때 보고서 없이 온라인으로 전자결재를 하고, SAP ERP에서 데이터를 자동으로 불러올 수 있어 업무 효율성을 높이는 데 도움을 준다.

송화옥 웅진 회계팀 차장은 "이전에는 종이영수증을 첨부해 지출결재를 했다면 컨커를 통해 종이 없이 온라인 결재를 할 있어 편리하다"고 말했다.

웅진은 이 같은 클라우드 서비스를 바탕으로 '국내 최고의 클라우드서비스브로커(CSB)'로 자리매김한다는 구상이다.

이재진 웅진 대표는 "IT인프라 구축과 구입에 많은 비용을 들이지 않고 클라우드를 이용하는 것은 웅진그룹이 가장 잘하는 렌털사업과 접근법이 같다"면서 "렌털사업 노하우와 기업용SW 서비스를 융합해 고객사가 원하는 IT서비스를 맞춤형으로 제공하는 국내 최고의 CSB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허우영기자 yenn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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