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계영은 지난 22일 미사리 경정장에서 열린 '경정여왕전'에서 코스의 불리함을 극복하고 우승을 차지했다. 올 시즌 1회차부터 19회차까지 여자선수 성적순위 1∼6위(문안나, 이주영, 손지영, 김계영, 김인혜, 안지민) 선수가 출전했다.
이 대회에서 김계영은 성적 순위 4위로 4코스에 배정받아 출전했으나 선두를 놓치지 않고 1착으로 결승선을 통과해 2018 경정 여왕에 올랐다. 김계영으로서는 2012년 여왕전 우승 이후 6년만의 여왕전 우승이다. 2위는 이주영이, 3위는 문안나 가 차지했다.
우승 트로피와 함께 500만원의 상금을 거머쥔 김계영은 시상식에서 "좋은 모터와 스타트가 좋았던 것이 승리의 원동력이었다"면서 "여왕전 우승 기세를 계속 이어나가 연말 그랑프리에 출전하는 것이 올 시즌 목표"라고 소감을 밝혔다.
오는 31일 오후 3시부터 미사리 경정장 관람동 1층에서 김계영의 팬미팅이 기다린다. 김계영의 인터뷰와 팬사인회가 있고, 사인을 받은 고객에게는 소정의 기념품이 주어진다.]
한편, 경정은 모터 보트 경주의 일종으로, 패리뮤추얼 제도(사람들 상호간에 돈을 걸도록 하는 제도)로 투표권을 발매하고 승자를 맞춘 사람에게 배당금을 주는 스포츠이다. 1952년 4월 일본 나가사키현 오무라 경정장에서 최초로 경정 경기가 시작되었고, 국내에선 2002년 6월 하남시에 미사리 조정경기장에서 경정장이 생김에 따라 최초로 경기가 펼쳐졌다.
백승훈기자 monedie@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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