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차를 해야 ‘새 차’가 된다… 나홀로족 셀프세차의 세계

세차를 해야 '새 차'가 된다
차량 열 식힌 후 바퀴부터 세척
물 뿌리는 방향은 위서 아래로
버킷 이용하면 스크레치 위험↓
황사·미세먼지 등 제거는 필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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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차를 해야 ‘새 차’가 된다… 나홀로족 셀프세차의 세계
카 샴푸로 차량 표면의 오염물을 제거하는 모습.

세차를 해야 ‘새 차’가 된다… 나홀로족 셀프세차의 세계
세차장 내 폼건으로 자동차 표면을 덮은 이후 차량 바퀴를 다시 한 번 세척하고 있다.

세차를 해야 ‘새 차’가 된다… 나홀로족 셀프세차의 세계

'자발적 고립'을 택해 식사나 여가 생활 등을 홀로 즐기는 이른바 '나 홀로 족 문화'가 확산하고 있습니다. 통계청에 따르면 1인 가구는 2010년 414만2000가구에서 2016년 539만8000가구로 늘었습니다. 이는 국내 전체 가구 중 27.9%에 달하는 것입니다. 10명 중 3명이 '1인 가구'인 셈입니다. 앞으로도 1인 가구는 계속 늘어 2045년에는 약 810만가구로 전체 가구의 36.3%까지 달할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나 홀로 족은 혼자 밥 먹는 '혼밥', 혼자 술 먹는 '혼술' 등 다양한 신조어를 낳았습니다. 이런 일상 생활을 넘어 평일 저녁이나 주말을 이용해 자신의 '애마'(자동차)를 손수 닦는 사람도 덩달아 늘고 있습니다. 최근 미세먼지와 황사 등이 기승을 부리면서 주차 중에 묵힌 때를 직접 씻어내는 것입니다. 하지만 세차에도 요령이 있습니다. 때를 씻으려다 오히려 자동차에 상처를 입힐 수도 있습니다.

직접 손 세차를 할 때는 당연히 가까운 셀프 세차장을 찾아가는 편이 좋습니다. 차고나, 마당이 있다면 물론 집에서도 가능합니다. 일단 세차 공간에 차량을 주차한 후 주행으로 열이 오른 차량은 잠시 식혀주는 게 좋습니다.

가장 먼저 씻을 부위는 자동차 바퀴입니다. 휠 세척제가 있다면 휠을 향해 몇 차례 뿌려줍니다. 휠 역시 주행 이후에는 열이 발생하니 조금 시간을 두고 뿌려주는 게 좋습니다. 이후 1~2분간 시간을 가지고 묵은 때를 불려주는 시간을 갖습니다.

이제 본격적으로 샤워를 시작합니다. 물을 뿌려줄 워터건을 잡습니다. 생각보다 압력이 세니 조금의 근력도 필요합니다. 물 뿌리는 방향은 위쪽부터 아래로 합니다. 반대 방향으로 물을 뿌린다면 두 번 일하는 헛수고를 하게 됩니다. 물이 위에서 아래로 흐리니 당연히 아래부터 물을 뿌렸다가는 차량 윗부분에 있는 먼지가 다시 아래로 내려오기 때문입니다.

이제 곧 여름철이 다가옵니다. 여름철 야간주행으로 차량 전면부에 벌레들이 붙었을 때는 거품 클리너로 불린 후 하는 게 좋습니다. 번호판에도 묵은 때가 끼었다면 이때는 콤파운드를 활용하면 뽀얀 번호판 색을 다시 얻을 수 있습니다.

물 세차를 끝냈다면 이제 차량에 비누칠을 본격적으로 시작합니다. 비누칠을 하는 방법은 크게 3가지로 분류됩니다. 세차장 내 비치된 거품 솔을 이용하거나, 거품 세차나 폼건을 이용하는 방법, 자신이 직접 준비한 버킷에 세제 등을 첨가해 직접 닦는 방법이 있습니다. 조금이라도 자신의 애마에 생채기를 내고 싶지 않다면, 거품 솔을 이용하는 것 외 나머지 2개 방법을 쓰는 게 도움이 된다고 전문가는 조언합니다.

최학민 불스원 주임은 "여러 사람이 사용하는 세차장에 비치된 거품 솔은 차량 외부에 손상을 줄 가능성이 크다"며 "자동 세차보다 손상이 클 수도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 중 거품 세차를 선택했다면 위에서 아래로 차량에 거품을 덮어줍니다. 그리고 때를 불려야 합니다. 때를 불리고 나선 스펀지가 있다면 손수 닦아주면 더 좋은 효과를 얻을 수 있습니다. 이후 휠도 한 번 더 닦아줍니다. 다음으로는 다시 워터건을 잡아 거품을 씻겨주면 됩니다. 이제 준비한 수건을 활용해 물기를 제거합니다. 물기까지 제거하면 세차를 끝낸 것이나 다름없습니다.

나의 애마를 더 아껴주고 싶다면 왁스를 활용해 차량 표면을 덮어주는 게 좋습니다. 애마를 처음 마주했을 때처럼 '블링 블링' 광택을 내기 위한 작업입니다. 이를 위해선 체력 소모가 불가피합니다. 왁스는 크게 고체형과 액체형으로 나뉩니다. 효과는 고체형이 뛰어나지만, 차량 외면 곳곳을 문지르다 보면 체력 소모가 큰 편입니다. 반대로 액체형은 빠른 시간에 큰 효과를 볼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다만 외부에서 액체형 왁스를 쓸 경우 바람 영향을 받을 가능성이 큽니다. 이미 공들여 닦아 놓은 유리창에 왁스가 튄다면 또 한 번 닦을 수밖에 없는 안타까운 상황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김양혁기자 mj@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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