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타임스

 


[DT광장] 미세먼지 대처, 빅데이터 활용해야

프린트 페이스북 트위터 카카오스토리
최문수 코오롱베니트 빅데이터분석팀 선임
[DT광장] 미세먼지 대처, 빅데이터 활용해야
최문수 코오롱베니트 빅데이터분석팀 선임
4년 전 흥행에 성공한 SF영화 인터스텔라는 지구의 암울한 미래와 함께 새 터전을 찾기 위한 인류의 도전을 보여준다.

영화 초반 압권은 야구경기 도중 발생하는 거대한 모래 폭풍과 미세먼지로 인해 인류멸망의 위기가 시작되는 장면이다. 영화가 개봉했을 때만 하더라도 미세먼지와 대기오염 대책이 정부의 최우선 국책과제가 될 줄은 생각지도 못했다.

하지만 이제는 영화 속 암울한 세상은 먼 미래가 아닌 곧 우리에게 닥칠 현실적인 재앙으로 다가오고 있다. 먼저 현재 우리나라의 미세먼지가 얼마나 심각한 지 살펴보자. 환경부에 따르면 2013년부터 우리나라의 미세먼지(PM10), 초미세먼지(PM2.5) 농도는 악화되고 있으며 특히, 건강에 치명적일 수 있는 초미세먼지의 농도는 세계보건기구(WHO)의 권고 기준은 물론이고 세계 주요도시 대비 2배나 높다.

이에 따라 정부는 노후발전소 운행관리, 경유차량 운행제한, 친환경차량 지원 등의 노력을 하고 있지만 미세먼지 발생의 가장 큰 원인인 중국이 변화하지 않는 한 오히려 사회적인 비용만 낭비하는 결과를 낳을지도 모른다.

그렇다면 급변하는 환경오염과 이에 효과적인 대응을 하기 위해서는 어떤 IT기술이 활용될 수 있을까? 미국과 영국 등 선진국들은 오래 전부터 미세먼지 농도 등을 시각화로 확인 할 수 있는 대기질 예보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미국 환경보호청(EPA)는 오존(O3), PM2.5(초미세먼지) 등의 예측농도를 대기환경지수로 재 환산해 제공하고 있다. 영국은 환경식품농무부(DEFRA)에서 오존, 미세먼지, 이산화탄소 등의 예측 농도를 구간으로 나눠 공개하고 있다. 이 모든 서비스의 근간이 되는 기술은 데이터 분석이다. 특히 IT기술의 발달로 다양한 의미를 발굴할 수 있는 데이터가 생성되는데 방대한 데이터를 통해 의미를 찾을 수 있는 데이터 분석을 통해 대중은 환경오염에 대응하고 있다.


우리나라도 이 서비스가 없는 것은 아니다. 환경부에서 제공하는 에어코리아의 경우 실시간 대기정보는 물론, 풍향과 풍속을 예측해 각 지역별 대기농도를 예측 할 수 있는 예보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하지만 여전히 거시적인 관점의 정보이며, 이를 정교하게 활용해 대응하는 방안은 현재까지는 아쉬운 상황이다.
현재 우리나라 기업은 환경문제에 대해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로 삼고 인공지능에 기반해 공기 질을 분석하고 자동으로 환기를 해 주는 시스템, 거주자의 위치·건강 상태·생활 습관 등을 반영해 냉난방을 최적화하는 시스템을 제공하고 있다.

하지만 이 정보와 제품구매에 취약한 계층의 피해는 계속해서 늘고 있다. 이 때문에 정보 및 제품 구매 취약계층의 치료와 대응에 쓰일 사회적 비용이 막대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아직 정부에서는 정교한 정책과 방안을 내놓지 않고 있다.

데이터 분석을 통해 제공하는 수준에서 업그레이드 된 빅데이터 분석이 필요한 시점이다. 지자체, 질병관리본부, 기상청, 건강보험공단이 다양한 데이터를 활용해 분석한다면 미세먼지와 같은 대기오염에 취약한 계층에 SMS, 미세먼지 마스크 수령 정보 등과 같이 선별적이고 나아가 사회적 비용을 절감할 수 있는 예측 정보 제공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또 현재 제공 중인 미세먼지 예보 시스템에도 중국 등 국가 간 환경협력 대화 채널 확대 및 환경산업 기술협력을 통해 외부 데이터를 접목시켜 빅데이터 분석 고도화로 좀 더 빠르게 예측 가능한 시스템 구축과 구체화된 미세먼지 대응방안 내놔 국민 불안감을 해소해야 한다.


[ 저작권자 ⓒ디지털타임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