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자리수석, 내달 회복 전망내놔
반장식 청와대 일자리수석은 이날 춘추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일자리 수나 일자리 질은 좋아졌으나 지표로 드러나는 고용현황이 부진할 뿐이라고 밝혔다. 반 수석은 고용지표 부진이 인구요인, 통계적 요인, 시장적 요인이 중첩된 데서 비롯됐다고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생산가능인구(15∼64세)의 감소세가 예상보다 빠르게 진행되고 있는데, 생산가능인구가 노동공급 측면에서 취업자 증가를 제약하고 있다는 것이다. 반 수석은 "분모(생산가능인구)가 줄어들고 있으니까, 분자를 늘리기가 더 어려워진 것"이라며 "보다 객관적으로 고용상황을 판단하기 위해서는 생산 가능 인구 중 취업자 수가 얼마인가 보여주는 고용률을 중심으로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반 수석은 또 "통계적 요인으로 전년동기대비 취업자수 증가는 전년도의 증가 규모에 크게 영향을 받는다"며 "지난해 상반기에 높았던 취업자 증가 규모가 올해 상반기 상대적으로 취업자 증가를 낮게 나타나게 하는 요인이 되고 있다"고 했다.
그는 세 번째 요인으로 우리 경제 성장이 반도체 수출 중심으로 이뤄지고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고용창출력이 큰 자동차산업과 조선업의 구조조정 등의 요인이 고용증가를 제약하고 있다는 것이다.
그러면서 상용직 근로자가 40만 명 규모로 증가하는 등 일자리의 질 측면에서는 꾸준히 크게 개선되는 모습이라고 반 수석은 강조했다. 이어 "성과중심의 정책노력과 취업자 수 증가 흐름을 감안할 때 6월부터는 고용여건이 본격 회복될 것"이라며 "지난해부터 본격 추진한 공공일자리 대책에 이어 창업, 혁신성장, 규제혁신, 서비스업 및 사회적 경제 활성화 등 민간일자리 창출 효과가 가시화되도록 속도감 있게 정책을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박미영기자 my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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