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원식 민주당 원내대표, 국회 파행으로 아쉬운 마무리

우 원내대표, 문재인 정부 첫 예산안 처리 성과
6월 개헌 무산과 민생법안 처리 지연은 아쉬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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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정부 출범 1년을 함께했던 우원식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국회 파행 속에 임기를 마무리했다.

우 원내대표는 10일 국회에서 고별기자회견을 열고 "문재인 정부의 첫 원내대표 자리는 더없이 영광스러운 자리였지만 그 책무와 숙명이 참 무거웠다"면서 "인수위원회도 없이 출범한 문재인 정부가 안정적으로 자리 잡을 수 있게 기틀을 마련하고, 현장 중심의 정치, 삶의 문제를 해결하는 국회, 당정·여야 간의 협치라는 4대 목표를 실현하고자 노력했다"고 소회를 밝혔다.

우 원내대표는 문재인 정부의 첫 예산 편성이었던 올해 예산안을 원칙 훼손 없이 처리하고, 근로기준법과 기초노령연금, 아동수당법 등 국정을 뒷받침할 중점 입법과제 63건을 처리한 점 등을 성과로 꼽았다. 반면 6월 헌법개정 무산과 중소기업·소상공인 생계형 적합업종 지정, 미세먼지 특별법, 선거연령 하향 공직선거법 개정 등 주요 현안을 마무리하지 못한 것에 아쉬움을 보였다. 우 원내대표는 특히 "가장 힘들었을 때는 대법원장 임명 동의안 처리였다"면서 "그 앞에 헌법재판소장 후보 인준이 한번 부결됐고, 대법원장은 삼권분립의 한 축이라 반드시 처리해야 한다는 부담감이 있었다"고 했다.

무엇보다 우 원내대표는 국회 파행 장기화에 무거운 책임감을 느꼈다. 우 원내대표는 "가장 중요한 협상파트너인 제1야당 김성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8일째 단식을 하는 중에 임기를 마치게 돼 마음이 무겁다"면서 "손바닥도 마주쳐야 소리가 나는데 여당이 양보해도 야당이 수용하지 않았다. 협치 노력이 최종적으로 성공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야당이 요구하는 드루킹 특검에 대해서는 "분단 체제가 해체되는 대전환기에 대선 불복 특검으로 나라를 혼란으로 몰고 가는 것은 역사에 죄를 짓는 일"이라고 마지막까지 강경한 태도를 유지했다.

우 원내대표는 끝으로 "정치는 가장 약한 사람을 위한 가장 강한 무기가 돼야한다"면서 "힘 없는 사람들의 가장 든든한 대변자 되도록 정진하겠다"고 말했다. 우 원내대표는 이날 기자회견을 마치고 단식농성 중 건강악화로 병원에 입원한 김 원내대표를 찾아 위로했다. 김미경기자 the13ook@dt.co.kr



우원식 민주당 원내대표, 국회 파행으로 아쉬운 마무리
우원식 민주당 원내대표가 10일 고별 기자회견을 마치고 병원에 입원한 김성태 한국당 원내대표를 찾아 위로의 말을 건네고 있다./연합뉴스

우원식 민주당 원내대표, 국회 파행으로 아쉬운 마무리
우원식 민주당 원내대표가 10일 국회 본청 원내대표회의실에서 고별 기자회견을 열고 인사하고 있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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