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전량 예측·저장하는 AI… 재생에너지 특허도 ‘스마트’

2017년 47건… 5년 만에 3배
삼성전자·한전 최다출원1·2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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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전량 예측·저장하는 AI… 재생에너지 특허도 ‘스마트’
#.2016년 3월 이세돌 9단과 세기의 바둑 대결을 벌인 '알파고'를 개발한 인공지능 기업으로 잘 알려진 구글 딥마인드는 인공지능(AI) 기술을 구글 데이터센터의 전력 제어에 적용하고 있다. 각종 센서에서 수집한 온도, 펌프 속도, 소비전력 데이터를 기반으로 AI 엔진을 학습시켜 데이터센터의 냉각 전력을 40% 줄여 전체 전력을 15% 감축하겠다는 목표다. 여기에 더해 영국 전력회사와 협력해 추가 설비 없이 AI를 활용한 전력망 제어를 통해 영국 전체 전력비용을 10%까지 줄이기 위한 국가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이처럼 4차 산업혁명의 핵심 기술인 AI를 태양광, 풍력 등 재생에너지에 활용하기 위한 연구개발이 특허출원 증가로 이어지고 있다.

AI가 태양광, 풍력 발전량과 전력수요를 정확하게 예측하고, 스마트그리드를 통해 효과적인 전력 저장 및 전송을 가능케 하는 기술로 주목받으면서 재생에너지 분야에 혁신을 불러 일으키고 있는 것이다.

8일 특허청에 따르면 인공지능을 활용한 재생에너지 관련 특허출원 건수는 최근 5년 동안(2012∼2017년) 3배 가량 증가했다.

연도별 출원을 보면 2012년 14건에서 서서히 늘기 시작해 2014년 28건, 2016년 40건으로 매년 지속적인 증가세를 보여 지난해엔 47건으로 역대 가장 많은 출원량을 기록했다.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인공지능에 대한 활발한 연구와 문재인 정부의 친환경 재생에너지 육성 기조와 맞물려 관련 특허출원이 큰 폭으로 늘어난 데 따른 영향으로 분석된다.

출원인은 삼성전자(20건), 한국전력공사(15건) 등의 출원이 두드러졌으며, 독일 지멘스(6건),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한국전자통신연구원·케이디파워(각 5건) 등이 뒤를 이었다. 중소기업의 출원도 75건에 달해 활발한 것으로 나타났다.

출원 기술을 보면 전력계통 전반의 상태 진단이 98건으로 가장 많았다. 그 다음으로 수요 예측 및 관리(58건), 발전장치 제어(41건), 전력망 제어(26건), 발전량 예측(23건), 배터리 충방전 제어(7건) 등의 순이었다.

다만 기존 화석연료에너지를 줄이려면 정확한 발전량 예측과 연계한 배터리 충·방전 제어와 전력망 제어 관련 기술이 필수적으로 요구되는 데, 이 분야에 대한 특허출원이 다소 적은 것으로 조사됐다.

손창호 특허청 에너지심사과장은 "AI는 기존 산업분야와 융합을 통해 더 많은 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만큼 재생에너지 분야 전반에 걸쳐 AI를 융합하기 위한 보다 적극적인 기술개발과 특허획득 노력이 요구된다"고 말했다.

대전=이준기기자 bongchu@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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